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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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4 주일 오전예배 설교 ( 요한계시록 2:8-11 / 충성도 은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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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6-06-14 12:53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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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zTN-BQJspwA?si=wQ60cOaEhzmnmHIq


(설교요약)  

 

오늘 말씀은 환난과 궁핍과 비방 가운데 있던 서머나 교회에 주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서머나 교회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감수했고, 주님을 따른다는 이유로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의 형편을 아신다고 말씀하시며 “죽도록 충성하라”고 권면하시고, 생명의 관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충성”이라는 말을 들을 때,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신실하게 사는 것, 주님을 끝까지 붙드는 것,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충성이 늘 기쁘게만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내가 또 뭘 더 해야 하나, 지금도 힘든데 더 희생해야 하나”라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충성을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희생하라는 요구로만 들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이 말하는 충성은 은혜입니다. 충성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1. 충성은 주님을 바라보는 은혜입니다

주님은 서머나 교회에 먼저 “충성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먼저 자신을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로 계시하셨습니다. 이것은 참된 충성이 주님을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사람을 바라보며 충성하면 언젠가는 지치고, 사람의 칭찬을 기대하며 섬기면 반드시 실망할 때가 옵니다. 내 열심과 의지를 근거로 충성하면 처음에는 뜨겁게 시작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메마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바라보면 충성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의 시작과 완성이 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믿음으로 걸어온 것은 우리 힘이 아니라 주님의 붙드심 때문입니다. 또한 주님은 죽었다가 살아나신 분입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입니다. 주님은 단지 일을 맡기시는 분이 아니라, 먼저 우리를 살리시는 분입니다. 죽은 마음을 다시 살리시고, 식어버린 사랑을 회복시키시며, 지친 영혼에 다시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일의 양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는 눈입니다. 주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사람에게서 참된 충성이 흘러나옵니다.


2. 충성은 나를 아시는 주님의 위로 안에서 다시 서는 은혜입니다

주님은 서머나 교회를 향해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서머나 교회의 고난을 아셨습니다. 그들이 믿음 때문에 감당한 손해와 비방과 억울함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가까운 가족도, 함께 신앙생활하는 성도들도 내 속사정을 온전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환난과 궁핍을 아시고, 믿음 지키느라 흘린 눈물과 말하지 못한 마음의 짐까지도 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는 강한 척하지 않아도 됩니다.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면 됩니다. 다윗도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과 억울함과 낙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낙심했지만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고, 두려웠지만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이것이 믿음이고 충성입니다.

주님은 서머나 교회를 향해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고 하셨습니다. 겉으로는 가난하고 약하고 비방받는 교회였지만, 주님께 속한 자들이었기 때문에 부요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주님이시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부요한 자입니다. 이 은혜를 깨달을 때 우리는 주저앉지 않고, 주님의 위로 안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3. 충성은 생명의 관을 바라보며 주님께 끝까지 붙어 있는 은혜입니다

주님은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죽을 때까지 일하고 쉬지 말라는 뜻으로만 이해하면 충성은 은혜가 아니라 압박이 됩니다. 그러나 본문의 핵심은 죽음 앞에서도 주님을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환난과 핍박이 와도 믿음을 버리지 말고, 마귀의 시험 앞에서도 주님께 속한 자로 끝까지 남아 있으라는 뜻입니다.

충성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 일했느냐가 아닙니다. 누구에게 붙어 있느냐입니다. 주님께 붙어 있는 것, 주님을 떠나지 않는 것, 주님을 나의 주님으로 끝까지 고백하는 것이 충성입니다. 물론 충성에는 희생과 헌신이 따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착취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먼저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십자가에서 자기 생명을 내어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충성은 억지가 아니라 주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입니다.

우리가 충성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공로를 믿음으로 받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결론

충성은 구원받은 자의 열매이고, 은혜 받은 자의 응답입니다. 예배드릴 수 있는 것도 은혜이고, 기도할 수 있는 것도 은혜이며, 교회를 섬기고 다음세대를 가르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마지막 날 우리는 “제가 해냈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은혜 주셔서 감당하게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할 뿐입니다. 충성은 하나님께 내 힘을 증명하는 삶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며 붙드신 주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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