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31 주일 오전예배 설교 ( 마태복음 5:21-26 / 화목으로 드리는 참된 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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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ZB8IQ-imzoM?si=FgNDyuOLt7RS3GoB
(설교요약)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주일마다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듣고, 은혜를 사모하며 예배의 자리로 나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배의 외적인 모습만 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누가 예배에 참석했는지, 누가 찬송하고 기도하고 헌금했는지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그보다 더 깊은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십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단순히 예배당 안에서 정해진 순서를 따라 드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우리의 마음과 말과 관계와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1. 형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살피라
예수님께서는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말씀하시며, 살인의 죄가 단지 사람의 생명을 직접 해치는 행위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가르치셨습니다. 형제를 향한 악한 분노와 멸시, 미움과 조롱, 무시하는 마음도 살인의 뿌리입니다. 우리는 실제로 사람을 죽인 적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음으로 미워하고, 말로 찌르고, 표정과 태도로 무시한 적은 많습니다. 사람은 물리적인 폭력으로만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말 한마디와 차가운 태도로도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형제를 향한 마음을 살피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대개 내 입장과 감정과 억울함을 먼저 생각하지만, 주님은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원망하는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에게 원망할 만한 일이 있는지를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예배 중에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르고,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이 생각나며, “내가 그 사람을 아프게 했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성령께서 내 마음을 비추시는 은혜입니다. 죄가 생각나는 것은 괴롭고 불편한 일이지만, 회개와 회복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 예배 전에 먼저 화목하라
예수님은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한 후에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예배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배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예배가 하나님 앞에서 참되게 드려져야 하므로 먼저 화목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형제를 향한 미움과 함께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하고, 주님께 은혜를 구한다고 하면서 형제에게 준 상처를 외면하는 것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 아닙니다.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성도는 주 안에서 한 몸 된 지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셨으므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성도는 형제와도 화목을 힘써야 합니다.
물론 화목은 쉽지 않습니다. 사과하는 것도 어렵고, 용서를 구하는 것도 어렵고, 먼저 다가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존심보다 화목이 중요하고, 체면보다 사랑이 중요합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인정해야 하고, 상처 준 것이 있다면 사과해야 하며, 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3. 화목을 미루지 말라
예수님은 이어서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재판관 앞에 서기 전, 아직 옥에 갇히기 전,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빨리 화해하라는 것입니다. 화목은 미루면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처음에는 작은 감정이었지만 오래 붙들면 큰 미움이 되고, 처음에는 양심이 찔렸지만 계속 미루면 양심이 무뎌집니다. 사과도 오래 미루면 더 어려워지고, 관계도 오래 방치하면 회복하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우리의 문제는 모르는 데 있지 않고, 알면서도 미루는 데 있습니다. 회개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미루고, 사과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미루고, 용서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미룹니다. 그러나 분노를 오래 품으면 마귀에게 틈을 주게 되고, 미움과 원망을 오래 품으면 우리의 영혼이 병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급히 사화하라”, “먼저 가서 화목하라”, “미루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고 화목이 늘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상처가 깊고, 용서할 마음이 부족하고, 사과할 용기가 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괜찮은 척하지 말고 하나님께 솔직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미움 대신 사랑과 긍휼을 품게 하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결론
우리는 먼저 주님의 사랑으로 용서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 은혜를 힘입어 우리도 형제와 화목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우리의 예배가 예배당 안에서만 끝나지 않고, 가정과 교회와 삶의 자리에서 사랑과 용서와 화목의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린 찬송이 형제를 향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하나님께 드린 기도가 화목을 구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 복용교회가 하나님과 화목하고, 성도 간에 사랑이 충만한 참된 예배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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