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6 주일 오전예배 설교 ( 사사기 16: 21-30 / 눈을 들어 주를 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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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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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Phl6icJbt7M
(설교요약)
삼손은 성경에서 매우 유명한 인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삼손을 생각하면 엄청난 힘을 가진 영웅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성경이 보여주는 삼손의 마지막 모습은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 죄와 욕망으로 인해 무너진 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 구별되어 큰 은혜를 받았지만, 그 은혜를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고 비참한 자리까지 내려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삼손을 아주 버리지 않으시고 마지막까지 붙들어 사용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삼손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는 삼손의 삶을 통해 우리의 연약함을 돌아보고, 삼손보다 크신 참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 구별되어 세움 받은 삼손
삼손의 마지막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그의 시작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삼손은 스스로 뜻을 세워 사사가 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태중에서부터 구별하시고 세우신 사람이었습니다. 사사기 13장 5절은 삼손이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으로 태어나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할 자라고 말씀합니다. 삼손의 가장 큰 특징은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 구별된 자라는 데 있었습니다. 나실인은 여호와께 거룩히 구별된 자였습니다. 이처럼 삼손의 정체성은 강한 사람이기 전에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성도 역시 단지 종교 생활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질문은 “내가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을 누구를 위해 쓰고 있는가”입니다. 건강도, 재능도, 시간도, 물질도, 직분도 모두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입니다. 삼손의 비극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잊어버린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놓치면 마음이 쉽게 세상과 욕망으로 기울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구별된 자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2. 욕망에 끌려 무너진 삼손
삼손의 비극은 힘이 약해서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강했지만 자기 욕망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삼손은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것, 자기 마음이 끌리는 것을 따라갔고, 결국 들릴라 앞에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들릴라는 반복해서 삼손을 흔들고 압박했고, 삼손은 끝내 자기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죄의 유혹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계속 타협하라고 속삭이고 별것 아닌 것처럼 다가옵니다. 삼손도 하루아침에 망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 무너졌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욕망을 더 크게 여기다가 결국 비참한 결과를 맞았습니다. 사사기 16장 21절은 삼손이 붙잡히고, 눈이 뽑히고, 놋줄에 묶여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죄는 처음에는 자유처럼 보이지만 결국 사람을 결박하고, 즐거워 보이지만 끝에는 수치를 남깁니다.
이 모습은 삼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도 하나님보다 내 기분과 욕심을 앞세울 때가 많고, 순종보다 타협을 쉽게 선택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는 괜찮다”라고 자신하지 말고, “주님, 저는 약합니다. 저를 붙들어 주옵소서”라고 겸손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3. 은혜로 다시 붙들린 삼손, 더 크신 구원자를 바라보라
그러나 감사한 것은 삼손의 이야기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사기 16장 22절은 그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머리카락 자체에 능력이 있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끝난 것 같던 삼손을 아직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증표입니다. 삼손은 크게 넘어졌고 죄의 결과도 실제로 당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아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삼손은 더 이상 자기 힘을 의지하지 않고, “주 여호와여 나를 생각하옵소서...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라고 부르짖습니다. 이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사람이 다시 사는 길은 자기 힘을 붙드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연약함 가운데서도 마지막까지 사용해 주셨습니다. 히브리서 11장 32절은 삼손을 믿음의 사람들 가운데 언급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삼손은 완전한 구원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삼손의 마지막 장면은 우리를 더 크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끕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의 손에 넘겨지시고 조롱과 수치를 당하셨지만, 우리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최종 소망은 삼손이 아니라 삼손보다 크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결론
삼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들이지만 동시에 욕망 앞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힘을 의지하지 말고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혹 넘어졌을지라도 절망하지 말고 삼손을 다시 붙드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우리의 최종 소망은 삼손이 아니라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하나님께 구별된 자답게 살며, 욕망을 경계하고, 완전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드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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