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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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2 주일오전예배 설교 (시편 126:1-6 / 눈물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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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11-02 15:53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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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4otJ2o3hzh4?si=90Iou8E8f6bHjcRO

 

(설교요약)


오늘은 종교개혁기념주일입니다. 진리의 빛이 가려졌던 시대에 말씀을 붙든 선진들의 눈물의 씨앗을 통해 하나님께서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성경적 예배와 바른 복음과 교리라는 기쁨의 단을 거두게 하심을 기억합니다. 대심방 가운데 삶과 기도 제목을 나누며 흘리는 성도들의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주께서 우리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시고(시 56:8), 성도의 기도를 금대접에 담아 기억하십니다(계 5:8). 시편 126편은 이미 주신 회복을 기억하고(1-3절), 아직 돌아올 이들을 위해 간구하며(4절), 오늘도 눈물로 씨를 뿌리는 순종을 계속하라(5-6절)고 부릅니다.


1. 회복의 기쁨을 새롭게 하라(1-3절)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이스라엘의 귀환은 그들의 국력이나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은 포로 이전에 이미 “칠십 년이 차면… 다시 돌아오게 하리라”(렘 29:10), “여호와께 구속받은 자들이 돌아와… 영원한 기쁨이 그들의 머리 위에 있고”(사 51:11)라고 약속하셨고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우리도 구원과 인생의 모든 전환점에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고전 15:10)임을 고백합니다.

이어 “그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구원의 기억은 표정을 바꾸고 언어를 바꿉니다. 예배의 형식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구원의 은혜에 대한 진심과 기쁨을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찬양이 감사의 고백이 되면 예배는 향기로운 제물이 됩니다.

또 “뭇 나라 가운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고,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교회 안의 간증이 밖의 인정으로 번질 때 복음의 광채가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감사와 찬양의 언어, 정직과 온유, 섬김의 삶으로 “하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십시오(마 5:16; 벧전 2:9, 12).


2. 남은 자를 위하여 간구하라(4절)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보내소서.” 1-3절의 감사에서 4절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위한 기도로 전환합니다. ‘남방 시내’는 네게브 사막의 와디로, 평소에는 메마르지만 소나기가 내리면 급류가 되어 골짜기를 가득 채웁니다(어떤 해엔 한 번도 없고, 보통 3회 안팎, 많으면 8회 내외로 형성되기도 합니다). 은혜의 때가 임하면 메마른 심령이 단숨에 강이 되듯 변화됩니다.

우리는 가족과 지인, 시험과 상처로 떠난 지체들, 우리 곁을 스쳐간 영혼들의 이름을 불러 이와 같이 기도해야 합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약 5:16–18). 엘리야가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으나 기도할 때 하늘이 비를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와 배우자, 부모와 형제들을 위해 “돌려보내소서!” 간구할 때 주께서 때를 따라 은혜의 소낙비를 내리셔서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3.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단을 거두리라(5–6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반드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성경은 결과를 가능성이 아니라 확신으로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슬픔에만 머물지 말고 약속을 붙들어 씨를 뿌리는 기도와 전도를 계속하십시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구체적으로는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 전도의 자리, 봉사의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봉사는 낮아짐과 헌신과 희생을 요구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큰일에 동역자로 불러 사용하십니다. 심는 이와 물 주는 이가 있으나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고전 3:6-7).

우리가 뿌릴 눈물의 씨는 세 가지입니다. 자신의 죄를 슬퍼하는 눈물(시 51:17), 다른 이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는 사랑의 눈물, 교회와 나라를 위한 중보의 눈물입니다. 한 몸 된 지체의 기쁨과 아픔을 내 일처럼 여기며, 주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충성할 때, 주님은 신앙의 성숙과 연단과 인내, 위로와 평강의 열매를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거두는 일마저 보상이 아니라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기도하며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결론

오늘 우리는 기억-간구-파종의 길을 들었습니다. 이미 우리 가운데 베푸신 구원의 큰일을 기억하여 예배의 기쁨을 새롭게 하고, 아직 돌아올 자들을 위해 네게브의 급류와 같은 회복을 간구하며, 오늘도 눈물로 씨를 뿌리는 순종을 멈추지 맙시다. 주께서 우리의 눈물을 기억하시고, 때가 되면 반드시 기쁨의 단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가족과 지인들이 주께 돌아오고, 우리 삶과 교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다” 고백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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