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수요저녁예배 설교(사 13:1-22 / 바벨론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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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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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HFT9PSbAneU?si=cHo6QM7fj7UjOXSD
(설교 요약문)
서론
이사야 13장은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주어진 당시에는 앗수르가 패권국가였고, 바벨론은 아직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등장하기 전 약 100년, 그리고 멸망하기 약 200년 전에 그들의 심판을 미리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주권자이시며,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하기 위해 바벨론을 사용하시고, 그 후에 바벨론의 죄악에 대해 심판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그 안에 담긴 영적 진리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I. 여호와의 심판의 날이 임할 것을 예고함 (1-8절)
2절: 하나님께서는 민둥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바벨론을 공격할 군대를 부르라고 하십니다. 이는 메대 바사 연합군을 가리키며, 이들을 하나님의 존귀한 자의 문으로 들어가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선지자들, 특히 이사야는 이 예언을 선포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이 군대를 상징적으로 안내하게 됩니다.
3절: 하나님은 메대 바사 군대를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이라고 부르십니다. 그들이 실제로 하나님을 의식하며 행동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쓰임받는 순간, 그 자체가 존귀한 일이며 하나님의 위엄을 드러내는 일이 됩니다. 우리는 그들과는 다르게,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위엄을 나타내는 거룩한 자들로 살아가야 합니다.
4절: 산에서 무리의 소리, 열국의 떠드는 소리는 메대 바사 연합군의 진격을 묘사한 것입니다. 바벨론은 이제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며, 강대국의 자리는 더 이상 그들의 것이 아닐 것입니다.
5절: 하나님은 메대 바사를 “먼 나라”, “하늘 끝”에서 온 무리로 표현하십니다. 실제로 바벨론에서 약 1,000km 떨어진 이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병기로 동원되어 바벨론을 치게 됩니다.
6절: “너희는 애곡할지어다”라고 하십니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이 오면 심판은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바벨론에게는 멸망의 날이지만, 포로된 유다 백성에게는 구원과 회복의 날이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귀에게는 멸망이지만, 성도에게는 구원의 날입니다. 주님의 재림 때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될 것입니다.
7-8절: 바벨론 사람들의 손의 힘은 풀리고 마음은 녹아내릴 것입니다. 그들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과 당황, 절망에 사로잡힐 것입니다. 이는 갑작스럽게 임하는 심판의 두려움과 그 무서움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II. 심판의 시행으로 벌어질 일들 (9-16절)
9절: 여호와의 날은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입니다. 그날에 바벨론의 땅은 황폐하게 되고 죄인들은 멸망당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진노하시는 이유는 바벨론이 자신이 도구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교만하고 무자비하게 행동했기 때문입니다(이사야 47:6-7).
10절: 하늘의 별들과 해와 달이 빛을 잃는 것은 바벨론의 몰락을 묘사하는 상징적 표현입니다. 영광스럽던 바벨론이 철저히 어두워지고 몰락할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 십자가 죽음 당시 실제로 일어났던 현상이며, 주님의 재림 때에도 반복될 것입니다(마 27:45, 51, 24:29-30).
11절: 하나님은 악과 교만, 강포한 자들의 죄악을 심판하십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심판받게 됩니다.
12절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하며, 사람의 생명이 금보다 귀하고 희귀하게 될 정도로 무섭게 임하게 됩니다.
13-14절: 하늘과 땅이 흔들리고, 사람들은 쫓기듯 흩어지고, 잡히는 자마다 칼에 엎드러질 것입니다. 바벨론의 강함은 무력하게 무너질 것입니다.
15-16절: 처참한 살육과 유린이 묘사됩니다. 어린아이, 부녀자까지도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이는 심판이 얼마나 무자비하고 철저하게 임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지옥의 고통은 이보다 훨씬 더 크며, 예수님을 거부한 자에게 주어질 형벌은 더욱 끔찍합니다(눅 21:23-24 참조).
III. 메대인들을 통한 바벨론의 학살과 파괴 예고 (17-22절)
17절: 하나님은 은과 금에 관심이 없는 메대 사람들을 충동하여 바벨론을 치게 하십니다. 이는 심판이 돈으로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아래 있음을 보여줍니다(스바냐 1:18, 에스겔 7:19).
18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심판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대상이나 조건에 따라 차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일하게,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습니다.
19절: 한때 열국의 영광이던 바벨론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당할 것입니다. 그들의 자랑은 하나님의 진노 앞에 완전히 사라집니다.
20-22절: 바벨론은 철저히 파괴되어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가 되고, 들짐승의 서식지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도 실제로 이루어진 일이며, 바벨론의 땅은 이후로 다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는 그 심판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IV. 말세에 있을 종말론적 바벨론의 멸망 (요한계시록 17–18장)
이사야 13장의 예언은 과거 역사적 바벨론만이 아니라, 장차 종말에 나타날 ‘큰 바벨론’의 멸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 17–18장에 등장하는 큰 바벨론은 세속적 쾌락, 물질주의, 배도, 음행, 우상숭배, 교만의 총체입니다.
요한계시록 18:2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이 죄악된 세력은 하나님의 때에 철저하게 무너질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8:10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나님의 심판은 즉각적이며 피할 수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18:4 하나님의 백성은 이 세상적 바벨론에서 떠나야 합니다. 우리가 붙잡고 있는 성공과 자랑이 만일 세상의 바벨론적 가치라면, 우리는 무너질 것에 소망을 둔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결론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바벨론을 심판하셨고,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마귀의 권세를 꺾으셨으며, 장차 다시 오실 날에 모든 세상 권세와 교만을 무너뜨리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이 세상의 헛된 영광과 자랑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소서. 무너질 바벨론을 사랑하지 않게 하시고, 영원히 설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만을 사모하게 하소서.”
바벨론은 이미 무너졌고, 또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설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나라에 속해 있습니까?
무너질 세상입니까? 아니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입니까?
무너질 바벨론에 미련을 두지 말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그 백성답게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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