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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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수요저녁예배 설교(사 10:5-34 / 앗수르 심판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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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04-02 20:47 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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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lcaZ-P3BwXg?si=Nb2G3BD2M_27e2mf


(설교 요약본)


이사야 10장 5-34절은 강대국 앗수르와 그 속에서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약 2,700년 전에 주어진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의 삶과도 매우 닮아 있습니다. 교만한 자들이 득세하고 하나님의 백성은 무기력해 보이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시며 우리는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본문은 잘 보여줍니다.

이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앗수르 심판(5-19절), 둘째, 이스라엘의 남은 자(20-27절), 셋째, 권능의 하나님께 베임을 당하는 앗수르(28-34절)입니다.


1. 앗수르 심판(5-19)

먼저 5절부터 19절까지 앗수르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5절은 히브리어 감탄사 "호이"로 시작되는데, 이는 탄식과 경고의 표현입니다.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앗수르를 향해 하나님은 "화 있을진저"라고 선언하십니다. 앗수르는 하나님의 진노의 막대기요 분노의 몽둥이로서 이스라엘을 치는 도구로 쓰임받지만, 하나님의 손에 들린 도구에 불과한 존재입니다. "진노"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프"는 코, 콧구멍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분노가 숨을 거칠게 내쉴 정도로 크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에 빠진 이스라엘을 치시지만, 그 일은 결코 기쁨이 아닌 아픔이며, 자녀를 징계하는 부모의 슬픔과 같습니다. 호세아 11장 8절에서도 하나님의 긍휼이 불붙듯 하다는 표현을 통해 그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6절에서 하나님은 앗수르를 보내 경건하지 않은 나라들을 치게 하시지만, 7절에 보면 앗수르는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욕심으로 여러 나라를 파괴하려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허락된 범위를 넘는 교만한 행위입니다.


8절부터 11절에서는 앗수르가 자기의 고관들을 왕들과 비교하며 교만하게 자랑합니다. 또한 여러 도시들을 열거하며 예루살렘도 멸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갈로, 갈그미스, 하맛, 아르밧, 사마리아, 다메섹 등은 이미 앗수르에 의해 정복된 도시들이며, 이들보다 예루살렘이 특별할 것이 없다고 조롱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도성을 다른 우상 숭배 도시들과 동일시하며 멸시하는 태도는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불신자들이 정통교회와 이단, 참 성도와 외식하는 자들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보는 모습과도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야 합니다.


12절부터 14절까지는 앗수르의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고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징계하는 일을 마치신 후에,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과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앗수르는 자신의 힘과 지혜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마치 새의 둥지에서 알을 줍는 것처럼 쉽게 나라들을 정복했다고 자랑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허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5절에서 이사야는 도끼와 몽둥이, 톱과 같은 도구가 사용자보다 자랑할 수 없음을 비유로 말합니다. 16-19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철저히 멸하실 것을 예고하십니다. 영화롭고 살진 자처럼 보이던 앗수르는 병든 사람처럼 쇠약해지고, 빽빽한 숲이 어린아이라도 셀 수 있을 정도로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의 남은 자(20-27)

20절부터 27절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에 대한 회복의 말씀입니다. 20-21절에서 하나님은 남은 자들이 다시는 자신을 친 자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남은 자는 믿음과 회개로 하나님께 돌아온 자들이며, 이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한 일입니다. 22절에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백성 중 오직 남은 자만 돌아올 것이며, 2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파멸이 온 세계에 끝까지 실행될 것이라 하십니다.


24-27절은 남은 자들에게 주시는 위로의 말씀입니다. 앗수르가 아무리 강해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며, 하나님께서 오래지 않아 그들을 진노로 멸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27절에서는 하나님이 정하신 날에 이스라엘의 짐과 멍에가 벗겨지며,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으로 멍에가 부러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누가복음 4장 18-19절에서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의 능력과도 연결됩니다. 예수님은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 오셨고, 십자가와 부활로 그 모든 짐을 끊으셨습니다.


3. 권능의 하나님께 베임을 당하는 앗수르(28-34)

28절부터 34절은 앗수르의 침공 경로와 하나님의 심판을 다룹니다. 아얏에서 놉까지 나열된 성읍들은 예루살렘을 향해 진격하는 길목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은 마지막에 권능으로 앗수르를 베어내십니다. 

33-34절에서 하나님은 장대한 자를 꺾고 높은 자를 낮추시며, 빽빽한 숲 같은 앗수르를 베어내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세상의 고난과 문제들이 아무리 커 보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먼지와 같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기에, 우리는 믿음으로 담대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5장 4절 말씀처럼,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세상을 이깁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님을 주라 고백하고, 그 은혜에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는 남은 자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끝까지 지키시며, 절대로 버리지 않으십니다. 

이 믿음으로 세상과 마귀와 모든 시험을 넉넉히 이기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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