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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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4 주일오전예배 설교(마태복음 1:18-25 / 마리아와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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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3-12-24 19:23 조회4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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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EBGSDLFnk9I?si=EGtMqNr98NjkmofY


성경: 마태복음 1:18-25

제목: 마리아와 요셉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님이 태어날 때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마리아와 요셉의 믿음을 살피겠습니다. 당시 마리아와 요셉은 약혼한 사이였으며 아직 동거하기 전이었습니다(18절). 여기서 말하는 “약혼”은 오늘날 약혼보다는 좀 더 의미가 강합니다. 약혼한 상태인데 19절에서는 “남편 요셉”이라 했고 20절에서는 “네 아내 마리아”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1. 마리아의 믿음

16절에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님이 태어났습니다. 마리아는 이 세상에서 가장 복 받은 여인입니다. 예수님을 낳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나사렛에 사는 평범한 여인입니다(눅 1:26). 그런 촌 동네의 이름없는 여인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나셨습니다. 누가복음 1:31에 보면 어느 날 천사가 마리아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리아는 당황하고 두려웠습니다. 결혼도 안 한 처녀가 임신한다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누가복음 1:34에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절에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마리아가 잉태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마 1:18). 20절에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기사에서 중요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말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는 성령은 전능하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처녀인 마리아의 몸에 하나님의 아들은 잉태하게 만드셨습니다. 인간의 상식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가능하게 하신 분이 성령입니다. 요셉은 단지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의 남편일 뿐 예수님의 아버지가 아닙니다. 요셉조차도 처음에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천사가 그에게 찾아와 알려주기 전까지 요셉은 이 일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우리의 이성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성령의 역사를 부인하면 안 됩니다.

또 하나는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담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원죄를 물려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을 통해 잉태되고 탄생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만이 구원자입니다. 21절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구원자는 죄가 없어야 합니다. 자기가 죄인이면 다른 사람을 죄를 대속할 수 없습니다. 

마리아가 이 귀한 일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마리아는 이 어렵고 힘든 일을 믿음으로 순종합니다. 남편 요셉에게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가족들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사회에서 매장당하고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자기 몸을 기꺼이 드렸습니다. 누가복음 1:38에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우리도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아야 합니다. 무엇이나 주님을 위해 쓰임 받는다면 그것은 은혜입니다.

2. 요셉의 믿음

19절에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성경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요셉의 행위가 의롭고 삶이 의롭다는 것입니다. 의는 하나님 앞에서, 또 사람 앞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도 의로운 삶을 추구하고 의롭게 살기를 힘써야 합니다. 성경은 요셉이 의로운 사람인 증거로 한 가지 예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요셉이 자기의 약혼자인 마리아가 잉태한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것은 모르고, 그녀의 뱃속에 있는 아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만 마리아가 잉태했다는 것만 알았습니다. 자기 약혼자인 마리아가 자신도 모르는 아이를 임신해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놀랄 일입니까? 요셉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배신감과 억울함 때문에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분해서 화를 내고, 가서 따지고, 싸우고, 요란했을 것입니다. 자기 집안 식구들에게 알리고, 또 마리아의 집에 찾아가서 따졌을 것입니다. 또 당시 이스라엘의 율법에는 처녀가 잉태한 것이 드러나면 간음한 것으로 여겨서 공개적으로 돌로 쳐 죽이는 법이 있었습니다. 요셉이 의롭지 못한 사람 같았으면 마리아의 부정을 다 드러내어 율법대로 돌로 쳐 죽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했습니다. 성경은 이것이 요셉이 의로운 사람이라는 증거라고 말씀합니다. 의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추지 않습니다. 요셉은 이 사건을 조용히 처리합니다. 

19절에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요셉은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바로 하는 것일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가만히 끊고자 했습니다. ‘나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차라리 내가 양보하자. 나만 조용히 물러나면 마리아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잘 살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가만히 끊고자 했습니다. 20절에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요셉은 많은 생각을 한 후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하려고 한 것입니다, 앞뒤 정황이 분명함에도 서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하는 태도를 가졌습니다.

20-21절에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요셉이 많은 생각을 하고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때 꿈에서 주의 사자가 나타나 현몽해 주셨습니다. 천사가 알려준 내용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마리아가 잉태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마리아가 다른 남자하고 부정한 일을 저질러서 잉태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마리아가 아들을 낳은 것인데 그분이 바로 우리를 구원할 분이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이 일은 구약 성경에 예언한 대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22-23절에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리아에게 일어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예언된 대로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요셉이 섣불리 말하고 행동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일에 손해주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를 뻔했습니다. 요셉은 천사가 꿈에 말한 대로 다 믿었습니다. 그리고 천사가 꿈에 지시한 대로 자기 아내 마리아를 데려왔습니다.

24절에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오늘날 사람들은 성경에 기록해서 정확하고 분명하게 말씀해 주어도 잘 안 믿습니다. 하나님 말씀보다 인간의 생각을 앞세워서 의심합니다. 내 생각에 맞으면 믿고, 내 생각에 맞지 않으면 안 믿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요셉의 의로운 삶은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주의 사자의 말씀을 그대로 따릅니다. 만약에 요셉이 천사의 말을 듣고도 마리아 데려오기를 싫어했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천사님, 그게 다 사실이라고 합시다. 그렇다고 왜 하필 내 아내 마리아가 그 일을 해야 합니까, 다른 사람 통해서 하면 안 됩니까, 나는 그런 여자 싫습니다.’라고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고,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순종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요셉은 희생하고 헌신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25절에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천사가 동침하지 말라고 지시하지 않았지만 요셉이 스스로 희생하고 절제하여 동침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세상에 결혼한 신랑이 신부 데려다 놓고 오랫동안 혼자 잔다는 것이 쉬운 일입니까? 우리도 마리아와 요셉처럼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우리의 몸도 드리고, 우리의 삶도 드리고, 우리의 모든 것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실 때 마리아와 요셉이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 육신의 부모가 되어 예수님을 가까이서 모시는 사는 복을 받았습니다. 이들 부부가 운이 좋아서 이런 복을 받은 것 아니고 마리아와 요셉의 믿음이 좋았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의 믿음을 본받아서 하나님의 일에 귀하게 쓰임 받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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