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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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 주일오전예배 설교 (전도서 2:1-11 /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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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3-10-29 17:30 조회5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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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Loh9OWe4KIk?si=GL4hxTq9X4jp7C1b 


솔로몬은 인류 역사상 가장 지혜로웠던 사람입니다. 솔로몬은 최고의 부귀영화를 누렸던 사람입니다. 그 솔로몬 왕이 노년에 기록한 것이 전도서입니다. 솔로몬은 스스로를 즐겁게 하려고 애썼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시험 삼아 즐겁게 해보려고 했습니다. 무엇이 인생에게 진정한 즐거움을 주는지 시험해 본 것입니다.  


1. 모든 쾌락은 헛된 것임

1절에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 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1절에 “나”라는 말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전도서 2장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나’입니다. 내가, 나를, 나의, 내 마음, 내 육신, 내 지혜, 나를 위하여 등 계속 나오는 단어가 나입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 내 맘대로 하면서 마음껏 즐기며 살아 보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다 보았습니다. 

이것은 모든 인생이 원하는 것들입니다. 사람들의 일차적 관심은 의식주입니다. 좀 먹고 살 만하면 즐기는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솔로몬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을 다 해본 사람입니다. 이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여러분,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안 됩니다. 솔로몬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뛰어난 지혜가 있었고, 많은 재물이 있었습니다. 큰 권세를 가진 왕이었습니다.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쳤던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셨습니다. 그런 사람이기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자기 마음에 원하는 것을 다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무엇입니까?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사람은 자기중심으로 살수록 불행해집니다. 사람이 자기에게 집착하면 할수록 하나님에게서 멀어집니다. 나를 즐겁게 하려고 하면 할수록 방탕하고 죄를 짓게 됩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는 것을 감사하십시오.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면 사람 많이 죽였을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것 다 하면 행복할까요? 가지고 싶은 것 다 가지면 행복할까요? 아닙니다. 그것이 속는 것입니다. 마귀가 예수님 시험하면서 자기에게 절하면 천하만국과 영광을 다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마귀의 시험입니다. 마귀가 줄 수도 없고, 준다고 그것으로 만족할 수도 없습니다.

2절에 “내가 웃음에 관하여 말하여 이르기를 그것은 미친 것이라 하였고 희락에 대하여 이르기를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였노라” 육체적인 모든 쾌락을 누려 본 솔로몬이 ‘웃음은 미친 것’이라 하였고, ‘희락은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닌 죄악의 낙을 추구하거나 세속적인 쾌락은 순간적인 즐거움을 주지만 곧이어 더 큰 허탈감과 공허함을 줍니다. 처음에는 작은 쾌락으로 즐거워하다가 그것에 익숙해지면 갈수록 더 큰 쾌락을 추구하게 됩니다. 점점 더 강하고 자극적인 쾌락을 추구하다가 결국은 망합니다. 딤전 5:6에 "일락을 좋아하는 이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딤후 3:4에 말세에는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한다고 했습니다.


2. 시험 삼아 해본 것들

1)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4절). 이런 것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믿음으로 하면 좋은데 욕심으로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솔로몬이 자기를 위하여 사업을 크게 해보았습니다. 

2) ‘집들을 짓고’(4절). 솔로몬이 자기를 위하여 집들을 지었습니다. 좋은 위치에다가 궁궐들을 지었는데 13년에 걸쳐서 백향목으로 거대한 궁궐을 짓고 아름답게 꾸였습니다. 또 왕비들을 위하여 집을 지었습니다. 세상 왕들이 하는 사치스러운 생활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사시는 동안 머리 둘 곳이 없었습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뿐 아니라 밀로, 하솔, 므깃도, 게셀 등의 성읍을 건설 혹은 증축하고 개축하였고, 국고성과 병거성, 마병의 성을 건축하였습니다.

3) ‘포도원을 일구며’(4절). 포도원을 만들고 좋은 포도나무를 많이 심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아가 8:11에 "솔로몬이 바알하몬에 포도원이 있어 지키는 자들에게 맡겨두고 그들로 각기 그 실과를 인하여서 은 일천을 바치게 하였구나”

4)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 각종 과목을 심었습니다’(5절). 솔로몬이 과수원에 각종 아름답고 고귀한 과목을 많이 심어 그 과실을 보기도 하고 먹기도 하였습니다. 과원과 정원은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들입니다.

5)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을 주기 위하여 못들을 팠으며’(6절) 수목과 기르는 삼림에 물을 주기 위하여 못을 파고 수리시설을 만들어 모든 수목에 물을 주어 그 수목들이 사시사철 잘 자라게 했습니다.

6) ‘남녀 노비들을 사기도 하였고 나를 위하여 집에서 종들을 낳기도 하였으며’(7절). 노비와 종들은 사기도 하고 집에서 나서 기르기도 하여 여러 가지 일을 시켰습니다. 당시에는 노예제도가 있었고 노예를 재산처럼 취급하며 살고 팔았습니다.

7)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으며’(7절).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도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습니다. 열왕기상 4:26에 보면 말 외양간이 4만 개나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재산이 얼마나 풍부했는가를 보여줍니다. 솔로몬이 세상 쾌락을 위해 육신이 원하는 것을 다 해보았습니다.

8) ‘은 금과 왕들이 소유한 보배와 여러 지방의 보배를 나를 위하여 쌓고’(8절). 희귀한 보물들을 전 세계에서 수집했습니다. 왕상 10:21에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정금이라 은 기물이 없으니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함은” 왕상 10:27에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같이 많게 하였더라” 

9) ‘노래하는 남녀를 많이 두고’(8절).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축제나 연회 등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노래하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솔로몬이 자기 쾌락을 위해 노래하는 자들을 많이 두었습니다.

10) ‘인생들이 기뻐하는 처첩들을 많이 두었노라’(8절). 처와 첩들을 많이 두고 그로 인하여 향락을 누렸습니다. 왕상 11:3에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후궁이 700명, 첩이 300명이었습니다. 모두 1000명이나 되는데 솔로몬이 얼마나 타락했는가를 보여줍니다. 그들의 이름이나 다 알았을까요? 9절에 보면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살던 모든 사람보다 창성하고 더 창성하였습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쾌락을 누렸지만 그런 것들이 다 헛된 것임을 깨닫습니다.

11) 자기 눈이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고 다 보았으며 마음이 원하는 바를 막지 않고 다 해보았습니다. 10절에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25절에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해 보았으랴” 솔로몬보다 더 잘 먹고, 더 즐기고, 더 누려 본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원 없이 다 해보았다는 것입니다.

왕상 4:22-23에 “솔로몬의 하루의 음식물은 가는 밀가루가 삼십 고르요 굵은 밀가루가 육십 고르요 살진 소가 열 마리요 초장의 소가 스무 마리요 양이 백 마리이며 그 외에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진 새들이었더라” 이렇게 많이 차려놓고 먹으면 더 맛있을까요? 날마다 이러면 되레 질릴 것입니다. 이같이 솔로몬은 전에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왕들보다 창성했고 부요했으며 세계에서 제일가는 지혜와 지식으로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해보았으나 결국 그 모든 것이 다 헛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로마서 14:17에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3. 솔로몬이 한탄함 

1) 모든 것이 헛됨(11절). 솔로몬이 왕의 지혜와 권세를 가지고 세상의 모든 낙을 다 누려 보았으나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고 아무 유익이 없었습니다. 세상의 낙은 꿈 같은 것입니다. 거기에는 영적 생명이나 영적 위로나 평안이 없고 참된 즐거움과 만족이 없습니다. 오히려 쾌락에 빠진 것만큼 하나님과 멀어지고 자기 할 일을 못 하고 시간과 정력만 소모하고 몸만 약해집니다. 쾌락은 마귀도 줄 수 있고 죄에도 낙이 있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사는 것을 미워함(17절).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괴로움이요 다 헛되다는 것을 알고 사는 것을 싫어하고 증오했다는 것입니다. 삶에 의미가 없고, 살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3) 모든 수고를 미워함(18절). 

4) 마음에 실망뿐(20절). 모든 것을 얻느라고 수고하고 또 누리기 위해 수고 했으나 그 후에 보니 그 모든 것이 헛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세상 모든 것은 헛된 것뿐입니다. 영원한 것이 없고 만족을 주는 것이 없습니다. 세상 것으로 만족을 얻어 보겠다는 것은 목이 마를 때에 소금물을 마시는 것 같아서 더 목이 타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고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됩니다(요 4:14). 그 물은 예수님이 주시는 생명과 위로와 평강과 즐거움을 가리키는데 그것을 받으면 그 속에서 생수가 강같이 흘러 나와 영원히 고갈이 없고 살아납니다.


4.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러면 성도는 즐겁게 살면 안 된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성도에게는 다른 즐거움이 있고 다른 기쁨이 있습니다. 소요리 문답 제1문에 보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사는 것이 성도의 참 기쁨입니다. 시 37:4에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느 8:10에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사람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하나님 모시고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 하라고 창조하셨습니다. 그렇게 살면 가장 행복하고 만족하게 됩니다. 그런데 생수의 근원 되는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 것으로만 즐기려고 하니 그것이 어리석은 일입니다.

기쁨의 근원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을 섬길 때 기쁨이 있습니다. 예배드릴 때 기쁨이 있습니다. 은혜받을 때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이 우리 안에 있으면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요 15:11에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전 12:13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라 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을 하다 보면 큰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

또 남을 위해 봉사하다 보면 그 안에 기쁨이 있습니다. 전도를 받아 구원받는 사람도 기쁘지만 전도한 사람에게도 기쁨이 있습니다. 봉사해 보세요. 도움받은 사람도 고맙겠지만 도움을 준 사람이 더 기쁩니다. 예배당 새로 짓고 조경 공사할 때 전 교인이 나와서 잔디심기 했습니다. 이사하는 날도 종일 힘들게 일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참 기뻤습니까? 참 흐뭇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기쁨을 추구하지 않았지만 기쁨을 얻었습니다. 전 3:12에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그러나 나에게 집중하고 나만 위하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살다 보면 이상하게 불평과 불만이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나를 즐겁게 하는 삶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게 하며 이웃을 즐겁게 하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여기에 진정한 만족과 기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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