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일 주일 오전예배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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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9편 1-14절] “주의 성실하심”
매일 신문과 방송을 통해 참 세상이 악하고 사람이 나쁘다는 것을 보고 느끼게 됩니다. 전세계적으로 부정 비리와 억압, 폭행, 살인, 폭력이 난무하고 전쟁이 끊임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사람들은 “언제나 이런 일이 계속될까? 신은 존재하나? 하나님은 계시나?”하고 생각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14절에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를 앞서 행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12가지 속성이 있습니다. “무한성, 단일성, 독립성, 분별성”(비공유적 속성), “공의, 사랑, 지식, 지혜, 선, 진실, 거룩, 능력”(공유적 속성)입니다. 이 모든 성품 가운데 으뜸이 “공의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을 성실히 행하십니다. “성실”은 “진실”인데, 본문에 다섯 번 나옵니다(1,2,5,8,14). “성실”은 하나님을 하나님되게 하는 속성입니다.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세계와 인생을 다스리는 통치 원리가 “의와 공의”라는 것입니다(14上). “의”는 “완전”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땅에서 되어가는 일에 대해서 불평해서는 안됩니다. 때로는 불완전하고 이해가 안되는 일도 불평하면 안되는 것이 하나님은 공의대로 통치하시기 때문입니다(출 23:1). 그런데 하나님이 의와 공의를 성실히 행하시는데 우리가 이렇게 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망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인자”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의와 공의에 앞서 “사랑”을 행하십니다(14下). 하나님은 인생을 긍휼히 여기셔서 어떤 죄인이라도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해 주시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을 멸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하면 하나님의 공의가 임하고 심판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① “하나님은 인자에 성실하십니다”(1-2)
하나님의 사랑, 인자하심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1上). 하나님은 인자하실 뿐 아니라 인자를 실천하시는데에 성실하시고 불변하십니다(1下).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성실하십니다. 말씀대로 구원도 하시고 심판도 하십니다. 신자들의 믿음이 한결같지 않아서 잘 믿다가도 죄짓고 타락할 때가 많은데 하나님은 “성도”를 절대로 버리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근거는 “내 열심”이 아니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입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심을 절대로 폐하지 않으십니다(2上)(십자가 한편 강도). “전도”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전하는 것입니다. 또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한다고 했습니다(2下).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을 아무도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방에 모든 곳이 막혀도 “하늘”은 뚫려 있습니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인자하신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면 되는 것입니다(약 1:17).
② “하나님은 약속에 성실하십니다”(3-9)
하나님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십니다(3). “택함”에서 하나님의 “인자”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쳐다보면 장점보다 단점이 많고, 의보다 죄가 많습니다. 택함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데 사랑으로 우리를 택해주셨습니다. 신구약 성경말씀이 전부 사랑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위를 대대에 세우겠다” 말씀했습니다. 이는 장차 다윗의 자손가운데 그리스도가 나셔서 그리스도의 나라가 영원히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신 것인데 그대로 실행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5上에 “여호와여 주의 기사를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라고 했는데, “주의 기사”는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가리키며 천사들도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찬양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에 대한 약속을 성실히 행하십니다(6-9). “궁창”에 일월성신을 두시고 지구의 자전, 공전을 통해서 사시사철, 날, 달, 연한을 이루게 하시고 낮과 밤, 시간이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 모든 것이 운행되도록 명하셨고, 그 명하신대로 지금도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구가 공전할 때 조금만 태양과 떨어져도 얼어 죽고, 가까이가면 타 죽습니다. 정확하게 거리를 두고 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에 대한 약속을 성실히 행하시기 때문에 인간이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③ “하나님은 공의에 성실하십니다”(10-14)
하나님은 대적하는 자를 심판하십니다. “라합은 파쇄했다”고 했는데(10), “라합”은 “애굽”을 가리킵니다. 애굽이 세계 최강대국이었지만, 하나님의 백성을 노예삼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니까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셔서 실컷 매맞고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줍니다. 그러나 금방 마음이 바뀌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다가 전부 홍해바다에 빠져 죽었습니다. 여호와를 대적하면 산산히 깨집니다(삼상 2:10). 여호와를 아무도 대적할 수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 백성을 대항하고 괴롭히고 학대한 민족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에돔, 블레셋, 암몬, 모압, 앗수르, 바벨론 등). 성도는 원수를 미워하지 말고 주님께 다 맡겨야 합니다.
만물도 공의에 이용하십니다(11-13). 하늘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일식과 월식, 비가 오고, 안오는 것을 마음대로 주장하십니다. 땅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지진이 나고 화산이 터지고 홍수가 나는 것도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터질 때 먼저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고, 자기를 바라봐야 합니다. 사람들이 죄를 많이 짓고, 회개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지 않고, 생명을 경히 여기면 하나님께서 만물을 사용하셔서 징벌하십니다. 요즘 화산과 지진이 많은데, 정신 차리라는 것입니다. 만물과 자연이 우리에게 유익을 주지 않고 피해를 주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우리는 만물과 사건들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의 공의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대신 회개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말고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의 나라와 의를 공의로 세워나가십니다(14). 하나님은 우리 죄를 거저 용서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죄를 대신해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못박아 죽게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중세시대에는 하나님의 공의를 지나치게 강조해서 성도들이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섬겼고 사소한 잘못도 엄하게 다스려서 종교재판을 통해 애매히 고난당하고 죽임당한 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근세에는 정반대로 오직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양심을 쓰지 않고 죄를 많이 짓습니다. 오늘날 이단이 난무하는 것은 교회 책임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 교회를 의와 공의로 세워나가십니다. 그리고 시험당할 때 인자와 성실로 대하십니다(고전 10:13)(사 6:13, 49:10, 63:9). 하나님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약속을 성실히 행하십니다. 모든 사건에 하나님의 의와 공의가 있음을 알아야 하고 그 이전에 인자가 있음을 아십시요! 놀라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사람 미워하지 말고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십시요! 묵묵히 믿음을 지키며 주를 향해 나가는 우리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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