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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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8 주일오전예배 설교 (빌립보서 3:12-14 /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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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12-28 12:57 조회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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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naT_ADwG0bU

 

(설교요약)  



2025년의 마지막 주일을 맞아 우리는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와 아쉬움,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상처를 함께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연말은 단순히 평가와 결산으로 끝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시선을 다시 주님께로 돌이키게 하시고 믿음의 걸음을 재정렬하게 하시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성도에게 연말은 후퇴가 아니라 전진을 위한 정돈의 시간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미 얻었다”거나 “온전히 이루었다”고 말하지 않으면서도, 낙심하지 않고 푯대를 향해 달려갑니다. 이 고백이 바로 마지막 주일을 보내는 성도의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1.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요”(12절)

바울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구원을 부정하는 말이 아니라, 성도의 구원이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의롭다 하심을 받았지만, 삶 속에는 여전히 죄의 잔재와 연약함이 남아 있기에 성화의 길을 계속 걸어야 합니다. 연말이 되면 사람은 쉽게 자만하거나 낙심합니다. 잘한 일이 있으면 스스로를 높이고, 부족함이 보이면 정죄하며 주저앉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두 극단을 모두 끊어내고 “아직”을 고백합니다. 

성숙한 신앙은 “이만하면 됐다”는 안주가 아니라,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며 더 주님을 의지하는 겸손입니다. 동시에 “아직”은 낙심의 말이 아니라, 은혜로 다시 달리겠다는 결단입니다. 성도는 멈추는 순간 곧 후퇴하기에, 주님께서 생명과 시간을 주신 목적을 기억하고 다시 일어나 달려가야 합니다.


2.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13절)

바울은 “오직 한 일”을 말합니다. 신앙의 핵심은 산만한 여러 일에 있지 않고,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는 한 가지에 있습니다. 여기서 ‘잊어버림’은 기억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경주자가 뒤를 돌아보면 속도가 줄고 방향이 흐트러지듯, 성도도 과거에 매이면 전진할 수 없습니다. 과거의 성공에 붙잡히면 교만과 안주로 오늘의 순종을 놓치고, 과거의 실패에 붙잡히면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발목이 잡힙니다. 그래서 과거의 성공은 감사로 하나님께 돌리고, 실패는 회개로 십자가 아래 내려놓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신 말씀처럼, 성도는 뒤를 끊고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바울은 단지 잊으라고만 하지 않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말합니다. 이는 막연한 각오가 아니라 구체적인 순종입니다. 말씀과 기도를 붙들고, 예배를 귀히 여기며, 죄와 싸우고, 용서와 사랑의 열매를 맺는 성화의 삶을 적극적으로 붙드는 것입니다.


3.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14절)

전진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바울은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달려간다고 말합니다. 성도의 푯대는 사람의 평가나 성취, 감정처럼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를 푯대로 삼는다는 것은 단지 교회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가는 성화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달려감은 내 결심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먼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은혜를 말합니다. 성도의 전진은 내가 주님을 붙드는 것보다, 주님께서 나를 붙드시는 은혜에서 시작됩니다. 또한 바울이 말하는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은 공로의 급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약속하신 은혜의 완성, 곧 부활과 영생의 영광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구원받았기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았기에 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끝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결론

연말은 후퇴의 시간이 아니라 푯대를 다시 세우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우리는 “아직”을 고백하며 자만과 낙심을 버리고, 뒤에 있는 것을 내려놓아 과거의 지배에서 벗어나며, 푯대 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2025년 마지막 주일에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는 고백으로 마음을 새롭게 정돈하고, 2026년에도 은혜로 전진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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