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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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0 수요저녁예배 설교 (이사야 37:14-38 / 히스기야의 기도와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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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12-11 13:30 조회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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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nh4OmgMay9M?si=-Zjn4gv58LHgvTyr

 

(설교 요약)



지나온 인생 속에 “이제 정말 길이 없다”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가정과 자녀, 건강과 재정의 문제 앞에서 마지막 기대까지 무너지는 것 같은 때가 있고, 기도는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회의감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속 유다는 바로 그런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은 이미 많은 나라들을 짓밟았고, 그들이 섬기던 신상들을 불태웠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예루살렘에는 아무 희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게다가 산헤립은 “다른 신들도 못 막았는데 네가 믿는 여호와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하나님을 노골적으로 조롱했습니다.

그때 히스기야가 선택한 길은, 그 편지를 들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 펴놓고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위기 앞에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또 기도 가운데 어떻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지를 다시 붙듭니다.


1. 히스기야의 기도 (14-20절)

히스기야는 나라의 운명과 하나님의 이름이 걸린 편지를 받자 곧바로 성전으로 올라가 그것을 여호와 앞에 펴놓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살아 계셔서 이 편지를 보고 계시고, 이 일을 다스리실 분임을 믿는 믿음의 행동이었습니다.

그는 먼저 현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앗수르가 실제로 많은 나라를 무너뜨렸고, 그들의 신상들이 불에 던져졌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신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나무와 돌일 뿐이며 참 신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는 “살려주십시오”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 만국이 주만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20절)라고 구합니다. 자기 문제 해결을 넘어, 이 일을 통해 하나님 한 분만이 참 하나님이심이 드러나기를 더 간절히 구한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도 단지 형편의 개선으로 끝나지 않고,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드러나게 하옵소서”라는 하나님 중심의 기도로 자라가야 합니다.


2.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구원을 약속하심 (21-35절)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먼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의 일로 내게 기도하였도다”(21절).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셨고, 그 마음과 눈물과 믿음을 아신다는 뜻입니다.

현실은 여전히 성 밖에는 앗수르 대군이 포위하고 있고 성 안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지만, 하나님은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주십니다.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조소할 것”이라 하시며(22절) 지금은 조롱받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하나님 백성이 웃게 될 것을 선언하십니다.

또 하나님은 산헤립의 교만을 책망하십니다. 그는 자신의 병거와 군사력을 자랑하며, 어떤 성도, 어떤 나라들도 막을 수 없다고 떠들어댔지만, 하나님은 “이 일들은 내가 태초부터 정한 바요 이제 내가 이루어 네게 견고한 성읍들을 헐게 한 것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26절). 산헤립은 자기 힘을 자랑했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손에 들린 막대기일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구체적인 징조를 주십니다. 금년과 내년에는 스스로 난 것을 먹고, 셋째 해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나무 열매를 먹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30절). 전쟁으로 농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오늘과 내일, 그 이후의 삶까지 책임져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피하여 남은 자”를 통해 뿌리를 내리고 열매 맺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31-32절). 심판과 전쟁 속에서도 하나님은 늘 남은 자를 남기시고, 그들을 통해 다시 믿음의 역사를 이어가십니다. 오늘 수요예배에 나와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성도들이 바로 그 남은 자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산헤립에게 최종 판결을 내리십니다. 그가 이 성에 이르지도 못하고, 화살 하나도 쏘지 못하며, 오던 길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33-34절). 그리고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리라”(35절).


3. 여호와께서 구원 약속을 이루심 (36-38절)

36절에서 성경은 짧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전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나가서 앗수르 진중에서 십팔만 오천 인을 쳤으므로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시체뿐이라.” 누가 싸운 것도 아니고, 새로운 전략이 동원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나가서 한순간에 전세를 뒤집으셨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모든 사람이 “이제 예루살렘은 끝났다”고 말하던 상황이 하룻밤 사이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만 돌려야 할 기적의 역사였습니다.

이어 산헤립은 고국으로 돌아가 자기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하다가 자기 아들들의 칼에 비참하게 죽임을 당합니다(37-38절). 히스기야는 살아 계신 여호와 앞에 엎드려 구원을 경험했지만, 산헤립은 우상 앞에 엎드려 심판을 맞이한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히스기야가 훨씬 연약해 보였습니다. 군사력도, 병거도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 예배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반대로 산헤립은 강하고 화려해 보였습니다.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했고, 많은 나라를 정복한 “큰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교만한 왕은 멸망하고, 기도하는 왕은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결론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합니다. 위기 앞에서 문제를 움켜쥐고 낙심하지 말고, 히스기야처럼 그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펴놓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말씀하시며, 때가 되면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도 각자의 인생 편지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천하 만국이 주만 여호와이신 줄 알게 하옵소서” 이 믿음의 고백으로 기도할 때, 히스기야에게 응답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과 교회와 이 나라 위에도 동일한 은혜를 베푸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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