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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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3 주일오전예배 설교 (시편 42:1-2, 11 / 주를 찾기에 갈급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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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11-24 07:40 조회1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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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zhcyj2Ui3_o?si=n5uxTptFE3LMlKnM

 

(설교요약)  



2025년이 이제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지난주 추수감사주일에 우리는 한 해 동안 우리를 지키시고 공급하시고 가정과 교회를 붙들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며 감사의 예배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감사 예배를 드리고도, 풀리지 않은 문제들, 아직 응답받지 못한 기도 제목들, 말 못할 상처와 염려들 때문에 마음이 메마르고 공허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42편은 바로 이런 영혼의 상태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기도입니다. 시인은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라고 고백하며, 형편 때문이 아니라 “주님을 찾지 못하는 것” 때문에 갈급하다고 말합니다. 한 해의 끝자락, 추수감사주일 다음 주일을 맞아 주님은 우리에게 “너는 올 한 해 무엇을 가장 갈급해하며 살아왔느냐, 남은 시간 무엇을 가장 갈망하며 살겠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갈증이 세상이 아니라 우리를 영원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성도의 가장 깊은 갈증은 하나님 부재의 갈증임

시인은 목마른 사슴처럼 자기 영혼이 주님을 찾기에 갈급하다고 고백합니다. 성도의 가장 깊은 갈증은 단순히 형편이 부족해서 느끼는 갈증이 아니라, 하나님이 충분히 느껴지지 않는 데서 오는 갈증, 곧 하나님 부재의 갈증입니다. 겉으로는 건강과 자녀, 경제와 관계 문제 때문에 힘든 것 같지만, 그 깊은 곳에는 “하나님이 정말 나와 함께 하시는가, 나를 기억하고 계신가”라는 불안과 외로움이 있습니다.

성경은 지옥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빛이 전혀 미치지 않는 자리로 묘사합니다.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으면 지옥 같은 고통과 갈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윗은 압살롬을 피해 광야로 도망하며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에게 가장 힘든 것은 광야 환경이 아니라, 성소에서 하나님을 자유롭게 예배하지 못하는 현실이었습니다.

사울은 불순종으로 여호와의 영이 떠나고 더 이상 응답을 듣지 못하자, 회개 대신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며 더 깊은 절망으로 떨어집니다. 하나님 부재의 갈증을 사람과 세상 방법으로 채우려 할 때 이런 비극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솔직히 고백해야 합니다. “주님, 제가 힘든 이유는 단지 형편이 어려워서만이 아니라, 주님의 임재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우리의 기도는 “이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를 넘어서 “이 상황 속에서 주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시고, 주님의 얼굴을 다시 밝게 비추어 주옵소서”라는 간구로 바뀝니다.


2. 살아계신 하나님을 사모하는 예배자의 마음

2절에서 시인은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지금도 말씀하시고 응답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사모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 얼굴을 뵙는 예배의 자리를 그리워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 시를 압살롬의 반역 때 성전을 떠나 피난 중이던 다윗의 상황과 연결해 이해합니다. 4절에서 시인은 절기마다 무리를 이끌고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가 기쁨과 감사로 예배하던 때를 기억하며 마음 아파합니다. 다윗에게 가장 큰 고통은 왕궁을 떠난 불편이 아니라, 성전을 떠나 하나님께 예배하지 못하는 현실이었습니다.

시편 84편은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으며,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좋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사모하는 예배자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언제든 예배당에 나올 수 있는 자유를 누리지만, 그 자유가 너무 당연해져 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리기 쉽습니다. 몸은 예배당에 있지만 마음은 세상과 핸드폰에 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우리의 예배 생활을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예배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정말 만나기를 갈망하고 있는가?” 남은 한 달을 살아계신 하나님을 사모하는 예배자의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3. 낙심 중에도 자신에게 복음을 설교하는 믿음

11절에서 시인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라고 선포합니다. 그는 상황을 향해 하소연하는 대신 자기 영혼을 향해 말을 겁니다. 낙심과 불안이 “이제 끝이다, 포기해라, 기도해도 소용없다”고 속삭일 때, 시인은 그 소리에 끌려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마음에 복음을 설교합니다.

“내 영혼아,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하나님은 여전히 보좌에 계시고 반드시 나타나 도우실 것이다.” 우리도 한 해를 돌아볼 때 계획이 무너지고, 사람의 말에 상처받고, 여러 문제로 마음 졸이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귀는 “소용없다, 변하지 않는다”고 속삭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남은 한 달 동안 우리는 내 영혼을 향해 선포해야 합니다.

“내 영혼아,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라.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하셨으니 앞으로도 책임져 주실 것이다. 낙심 대신 소망을, 불안 대신 기도와 찬송을 선택하라.”

이렇게 자신의 영혼에 복음을 설교할 때, 상황이 즉시 바뀌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과 시선은 주님께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돌아볼 때 “그때 정말 힘들었지만, 내 영혼에게 말씀을 선포하며 버티는 동안 하나님께서 나를 위로하시고 힘 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하셨구나”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 한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와 찬송을 선택하는 삶이 참된 형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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