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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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6 주일오전예배 설교 (요한복음 15:8-12 / 사랑의 열매로 드리는 추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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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11-16 19:27 조회1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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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I6YwezysanA?si=q-wpmVmsteFP6xg6

 

(설교요약)  



추수감사절을 맞아 우리는 한 해 동안 어떤 열매를 거두었는지 하나님 앞에서 살펴야 하겠습니다. 주님은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신다”(15:8)고 하십니다. 요한복음 15장은 열매의 원리를 가르칩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수액을 받듯, 우리가 믿음과 말씀과 기도로 주 안에 거할 때 성령께서 생명수를 공급하시고 사랑의 열매가 자랍니다(4–5절, 7절, 9–10절). 그리고 그 열매의 핵심은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입니다(12절).


1. 사랑 안에 거함

“거하다(메노)”는 잠깐 머무름이 아니라 계속 머물고 견고히 사는 관계를 뜻합니다. 구원 약속 안에서 우리는 영원히 아버지의 집에 거하는 자요(벧전 1:23; 요 8:35), 그리스도와 영원한 연합을 누립니다. 이 연합은 은혜로 시작되고 취소되지 않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거한다”(10절). 우리도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함을 증명합니다. 여기서 기도 응답의 질서가 분명해집니다. 믿음–말씀–기도: 주 안에 거하고(믿음),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면(순종) 원하는 대로 구하라(7절). 믿음 없는 기도, 말씀에 맞지 않는 기도는 응답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주의 뜻에 감동하시고 그 뜻대로 구하게 하심으로 응답하십니다. 또한 아버지는 가지치기로 더 많은 열매를 준비하십니다(2절). 아프지만 선하신 사랑의 손길을 신뢰하며 “이 과정을 통해 더 많은 사랑의 열매를 주시리라”고 감사로 고백합니다. 이렇게 믿음-말씀-기도-감사 위에서 사랑의 열매가 자랍니다.


2. 사랑의 열매(성령의 열매)

주님이 먼저 보여 주신 십자가의 사랑을 기준으로 오늘 내게 맡기신 사람을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열매입니다(12절). 이 사랑은 갈 5:22-23의 성령의 열매와 연결됩니다. 성령의 열매는 “열매들”이 아니라 하나의 열매로 묘사됩니다. 한 성령께서 맺게 하시는 통합적 열매이기에 사랑·희락·화평·오래 참음·자비·양선·충성·온유·절제가 함께 자랍니다. 마치 한 알의 과실 안에 여러 맛이 어우러지듯,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드러난 성품이 우리 안에 재현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은혜로 받되(행위가 조건 아님), 열매는 구원의 증거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고, 주변 사람들이 성령의 맛을 느끼도록, 강한 부분은 감사로 섬기고 약한 부분은 주 안에서 훈련하여 조화와 균형을 추구합니다. 사랑의 순종이 있을 때 주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거하고 우리의 기쁨이 충만해집니다(11절).


3. 남는 열매(열매를 많이 맺으라)

많은 열매는 결국 아버지께 영광을 돌립니다(8절). 그러므로 추수감사는 곡식만이 아니라 사랑의 열매를 감사로 올려 드리는 예배입니다. 먼저 입술의 제사로 찬송을 드리고(히 13:15), 이어 삶의 제사로 몸을 산 제물로 바칩니다(롬 12:1). “기억→고백→헌신→나눔”의 흐름으로,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고백하며, 시간·은사·재정의 첫 열매를 드려 방향을 고정하고, 그 감사가 구제와 선교, 환대와 화해로 흘러가게 합니다(마 5:16). 주님은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려 함이라”(16절) 약속하십니다. 환난과 시험이 있어도 주 안에 거하면 열매는 남습니다. 남는 열매는 사람(제자), 성품(성령의 열매), 선한 일의 흔적입니다. 때로 징계와 훈련은 아프지만 후에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습니다(히 12:11). 그러니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라… 때가 이르면 거두리라”(갈 6:9).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라… 주 안에서 너희 수고가 헛되지 않다”(고전 15:58). 오늘의 작은 사랑·감사·나눔을 하나님이 주권으로 엮어 남는 열매가 되게 하십니다.


결론

추수감사는 결과만 드리는 날이 아니라 뿌리를 주님께 다시 고정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은혜로 주께 접붙임 받았고, 말씀과 기도로 거하며, 순종으로 사랑의 열매를 맺어 감사와 나눔으로 드립니다. 그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우리 안에는 예수의 기쁨이 충만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본받아 사랑의 열매를 풍성히 맺음으로, 많은 이가 주님의 사랑을 맛보고 주께 돌아오는 은혜가 우리 공동체 가운데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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