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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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3 주일오전예배 설교 (누가복음 5:1-11 / 말씀에 붙잡힌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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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08-03 15:00 조회3회 댓글0건

본문

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rVNyPrJgYnQ


서론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베드로는 특별한 자격이나 능력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 속에 있던 평범한 어부였습니다. 그런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먼저 찾아가셨고, 그의 삶에 말씀으로 다가가셔서, 결국 사람을 낚는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지 과거 베드로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수련회 주제인 “제자, 우리들의 이야기, 다음은 너!”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 각자를 제자로 부르고 계십니다. 말씀을 통해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Ⅰ. 예수님은 먼저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1-3절)

본문 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계셨고, 많은 무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이미 예수님의 소문은 갈릴리와 유대 지역에 퍼져 있었고,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과 기적을 사모하며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밤새 고기를 잡지 못하고 그물을 씻는 일상 속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먼저 찾아가셨고, 그의 배에 올라 말씀을 전하시며 그의 삶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지금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것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며 다가오십니다.


Ⅱ.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4-7절)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인간적인 상식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이었습니다. 밤새 수고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베드로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라고 고백하며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게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말씀은 단순히 듣고 감동받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말씀은 믿고 순종할 때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깊은 데로 가라.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시작하라.” 우리가 그 말씀에 반응할 때, 실패는 회복으로, 절망은 은혜로 바뀌게 됩니다.


Ⅲ. 예수님을 만날 때 진짜 ‘나’를 발견합니다 (8-9절)

베드로는 이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후, 고기에 기뻐하기보다 예수님의 거룩하심 앞에 무릎을 꿇고 고백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예수님의 영광 앞에서 그는 자신의 죄와 무능을 깨달았습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자신의 연약함을 보게 됩니다. 스스로를 자랑하지 않고, 하나님의 빛 앞에 자신을 비춰보며 회개하게 됩니다.

처음엔 예수님을 “선생님”이라 부르던 베드로가 이제는 “주여”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단순한 호칭의 변화가 아니라, 예수님을 향한 신앙 고백의 전환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정할 때, 진정한 제자의 삶이 시작됩니다.


Ⅳ. 예수님은 무능한 자를 통해 일하십니다 (10절)

베드로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예수님은 그의 연약함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사명을 맡기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은 유능한 자를 쓰시는 분이 아니라, 순종하는 자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이 우리를 사명자로 만듭니다.

“저는 부족해서 안 됩니다”라고 말하고 싶을 때, 예수님은 “내가 너를 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무능함은 하나님의 일을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통로가 됩니다.


Ⅴ. 제자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릅니다 (11절)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후, 베드로와 동료들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고기를 버린 것이 아니라, 그들을 붙잡고 있던 세상의 염려, 자존심, 안전지대를 내려놓은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무엇을 가지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버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삶에 예수님보다 더 소중하게 붙들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곧 나를 붙잡고 있는 그물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우리는 그 그물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올해 중고등부 수련회의 주제는 “제자, 우리들의 이야기, 다음은 너!”입니다. 이 말씀이 곧 “다음은 나”라는 고백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내가 너를 사람을 취하는 제자로 쓰고 싶다.”


결론

베드로는 실패 속에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먼저 찾아오셨고, 말씀을 전하시고, 순종하게 하시고, 결국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이것은 단지 베드로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우리를 변화시키시며, 연약한 우리를 부르셔서 사명을 주십니다. 진짜 제자는 말씀에 붙잡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따르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자, 우리들의 이야기, 다음은 나!” 이 고백을 우리의 삶으로 드리며, 예수님의 부르심에 “아멘”으로 응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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