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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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1 주일오전예배 설교 (시편 63:1-4 /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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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6-02-01 12:51 조회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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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yxo0Iyresvk

 

(설교요약)  


우리의 인생은 자주 광야와 같습니다. 그냥 편하게 살면 좋겠는데 현실은 척박하고 메마르며, 열심히 살아도 마음이 공허해지고 별 소리 아닌 말에도 상처받아 쉽게 꺾일 때가 많습니다. 그때 우리 속에서 “내가 뭐 때문에 이렇게 고생하나,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올라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질문 앞에 선 한 사람의 믿음의 결론을 보여 줍니다. 표제에 따르면 다윗은 유다 광야에 있을 때 이 시를 지었습니다. 그는 풍요로운 왕궁이 아니라,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생명까지 위협받는 자리에서 도망쳐 나온 것입니다. 먹을 것도 물도 부족한 광야에서 다윗은 ‘상황 해결’보다 ‘하나님’을 먼저 붙들었고, 마침내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3절)라는 확신에 이릅니다. 오늘 설교는 이 확신을 따라 우리의 믿음의 우선순위를 새롭게 세우도록 이끕니다.


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1절)

광야에 선 다윗의 첫마디는 원망이나 불평이 아니라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라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지금도 ‘나의 하나님’이심을 붙드는 고백이며, 광야까지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리라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과거에 수많은 위기 속에서 하나님이 지키시고 인도하신 은혜를 경험했기에, 모든 것이 무너진 듯한 순간에도 “여전히 나의 하나님”을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기도는 입술에 머물지 않습니다.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처럼, 전 존재로 주님을 찾습니다. 광야에서 사람들은 보통 살길의 해답을 찾지만, 다윗은 해답보다 하나님을 먼저 찾았습니다. 이것이 성숙한 믿음의 기도입니다. 특히 교회에서 앞장서 섬기는 일꾼일수록 억울함과 오해, 지침을 겪으며 “내가 왜 이 일을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때마다 직분이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께 붙들린 자리임을 기억하며 이 고백으로 다시 서야 합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사람의 평가에 묶어두지 말고,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께로 돌려야 합니다.


2.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2절)

다윗이 하나님을 찾는 목적은 단지 마음의 위로나 문제의 즉각적 해결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곧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으로 힘을 얻고 기도로 교제했던 경험을 떠올립니다. 광야에서 무너지는 큰 이유는 예배의 기억을 잃기 때문입니다. 예배·말씀·기도로 하나님을 만나 본 사람이 광야에서도 하나님을 사모하며 견딜 수 있습니다. 지난주 말씀처럼 엘리야도 이세벨의 위협 앞에서 낙심해 쓰러졌으나, 하나님은 광야에서 그를 먹이시고 쉬게 하시며 말씀으로 다시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광야 같은 현실에서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은 예배의 자리이며, 예배가 무너지면 직분도 사명도 흔들립니다. 또한 사역이 많아질수록 섬김이 예배를 대체하지 않도록, 예배로 하나님을 만나 은혜를 받은 자가 섬김으로 응답하는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3.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3절)

상황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데도 다윗은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낫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변함없는 언약적 사랑, 곧 헤세드를 붙든 믿음입니다. 사람의 사랑은 조건과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만, 하나님의 인자는 언약을 잊지 않으시는 신실하심 때문에 끝까지 붙드시는 사랑입니다. 이 고백은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말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는 선언입니다. ‘내가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이며, 내 생존과 체면보다 하나님의 뜻과 영광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의 찬양은 분위기의 산물이 아니라 확신의 열매가 됩니다.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낫다”는 확신이 서면, 광야에서도 찬양이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 됩니다. 반대로 찬양이 막힐 때는 대개 마음의 순위가 흐트러졌을 때이니, 다시 “주의 인자가 내 생명보다 크다”는 진리를 붙들어야 합니다. 이 믿음은 세상 속에서 손해가 두려워 진리를 타협하지 않게 하고, 교회 안에서는 인정이 없어도 섬기며 결과가 더뎌도 포기하지 않게 합니다. 직분은 내 자리를 지키는 일이 아니라, 주님의 인자에 붙들린 자가 감사로 섬기는 자리임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

결국 광야는 우리를 망하게 하는 곳이 아니라 믿음을 자라게 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의 고백으로 예배와 기도와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낫습니다!” 이 고백 위에 주님의 오른손이 우리를 붙드시고, 광야에서도 끝까지 승리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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