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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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5 주일오전예배 설교 (열왕기상 19:1-18 / 광야에서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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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6-01-25 12:30 조회61회 댓글0건

본문

유튜브 동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Dz51NtajKhE

 

(설교요약)  


본문은 갈멜산의 승리 직후,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광야’로 무너져 들어가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인생과 신앙도 늘 상승곡선만 그리지 않습니다. 뜨겁게 은혜를 받았던 자리에서, 오히려 그 은혜를 한순간에 쏟아버린 듯한 좌절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때의 우리를 실패자로 단정하지 않으시고, 광야에서 다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1. 광야로 들어간 엘리야(은혜 뒤에 시험)

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는 응답과 오랜 가뭄 뒤에 내린 단비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아합도 그 증거를 직접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아합은 하나님께 굴복하지 않고 이세벨에게 붙어 살아갑니다. 더 나아가 이세벨은 사자를 보내 “내일 이맘때에 반드시 너를 죽이겠다”고 맹세하며 엘리야를 협박합니다. 이쯤 되면 회개하고 항복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악은 끝까지 발악합니다. 마귀는 한 번 패했다고 순순히 물러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승리, 큰 은혜를 경험한 순간일수록 “이제 다 끝났다”가 아니라 “지금부터 더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3절은 엘리야의 무너짐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보여줍니다.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도망했다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원래 어떤 형편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형편을 붙잡는 순간, 두려움이 믿음을 밀어내고 마음의 중심을 차지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북이스라엘을 떠나 남유다 최남단 브엘세바까지 내려가고, 거기서도 광야로 하룻길을 더 들어갑니다. 광야는 엘리야에게 숨는 곳, 도망치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형편을 바라보면 낙심하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상황보다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광야를 지나며”라는 찬양처럼, 광야는 주님만 의지하도록 우리를 낮추시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2. 로뎀 나무 아래 누운 엘리야(회복시키시는 은혜)

광야의 로뎀 나무 아래에서 엘리야는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라며 죽기를 구합니다. 그는 목숨 걸고 충성했는데도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 같았고, “오직 나만 남았다”는 외로움에 갇혔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광야에 홀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가정과 교회와 동역자를 붙여 주셔서 넘어질 때 붙들어 일으키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낙심한 지체를 외면하지 말고, 주님의 손이 되어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5절에서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엘리야를 어루만지게 하시고 “일어나 먹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숯불에 구운 떡과 물을 예비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추상적으로 위로만 하시지 않고, 실제로 먹이시고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더 놀라운 것은 엘리야가 다시 누웠는데도, 천사가 또 와서 다시 어루만지며 “일어나 먹으라”고 말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한 번 은혜 주시고 끝내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또 주저앉을 때에도, 주님은 또 찾아오셔서 또 붙드십니다. 그리고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끝까지 데려가겠다’는 동행의 약속입니다.

8절에서 엘리야는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야를 걸어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릅니다. 도망치던 발걸음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발걸음으로 바뀝니다. 로뎀 나무 아래의 쓰러짐은 최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쓰러진 자를 다시 걷게 하십니다.


3. 호렙에서 들은 세미한 소리(다시 사명을 주심)

호렙의 굴에 있는 엘리야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물으십니다.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이는 정죄가 아니라, 엘리야의 입술로 자신의 심령을 고백하게 하시고 다시 하나님의 뜻 앞에 서게 하시는 질문입니다. 이어서 큰 바람과 지진과 불이 지나가지만, 그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불 후에 “세미한 소리”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옵니다. 엘리야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기적이 아니라, 더 깊은 말씀, 하나님의 관점이었습니다.

15-17절에서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새 길을 지시하십니다. 하사엘과 예후를 세우고, 엘리사를 세워 사역을 이어가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며, 사람을 세우는 방식으로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리고 18절에서 결정적인 위로를 주십니다. “내가 칠천 명을 남기리니…” 엘리야는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남은 자를 보존하고 계셨습니다. 북한의 기독교 현실을 다룬 영화 "신의 악단"을 떠올려 보아도, 겉으로는 신앙이 끊어진 것처럼 보이는 자리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숨겨 두시고 지키십니다.


결론

광야는 실패의 표지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광야는 하나님께서 어루만지시고 먹이시고, 다시 걷게 하시며, 마침내 하나님의 산에서 말씀으로 새 사명을 주시는 자리입니다. 혹시 지금 마음이 광야 같으십니까? 로뎀 나무 아래 주저앉고 싶으십니까? 주님께서 오늘도 물으십니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정죄가 아니라 초청입니다. 돌아오라는 부르심이며, 다시 일어나라는 명령이며, 다시 쓰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형편이 아니라 주님의 손길을 붙잡고, 광야를 지나 호렙의 말씀으로 다시 세움 받으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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