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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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4 주일오전예배 설교 (마태복음 9:20-22 /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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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12-14 15:04 조회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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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pIa7wWzyTHU?si=k0QGcqK-tjk50nxm

 

(설교요약)  


12월 둘째 주일,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감사와 성탄의 기쁨을 누리면서도, 동시에 아픔과 두려움의 시간을 지나고 계신 성도님들을 더 또렷이 바라보게 됩니다. 최근 우리 교회 안에도 암 진단과 수술, 항암과 방사선 치료, 무릎 수술과 재활, 수술을 앞둔 지체들의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당사자들의 심령에는 “왜 제게 이런 고통을 허락하십니까?”라는 탄식이 터져 나오기 쉽고, 질병 자체보다도 걱정과 두려움이 마음을 붙들면 영혼이 더 쉽게 지치곤 합니다. 잠을 이루기 어렵고, 기도가 막히며, 앞날이 캄캄하게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여인도 오랜 아픔 속에 있었습니다. 그는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았고, 당시에는 불치병처럼 여겨졌습니다. 몸이 약해졌을 뿐 아니라 율법상 부정한 자로 취급되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성전과 예배의 자리에서도 멀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을 쓰고 의사를 찾아도 낫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자, 더 이상 붙잡을 것도 기대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이 마지막 소망으로 택한 길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21절)라는 믿음입니다. 사람들 눈에는 어리석어 보였을지라도, 그 행동 안에는 절박함과 간절함, 그리고 예수님을 향한 신뢰가 담겨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 믿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22절)라고 말씀하십니다.


1. 고난은 예수님께로 나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초청(20절)

20절의 “열두 해 동안이나”라는 표현은 단지 오래 앓았다는 말이 아니라, 기대가 무너지고 절망이 반복된 시간입니다. 병은 여인을 관계와 예배의 자리에서까지 흔들어 놓았지만, 역설적으로 그 고난이 여인을 예수님께로 이끌었습니다. 두려움이 있었고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겠지만, 여인은 주님께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리에게도 고난은 힘든 현실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주님께로 부르시는 초청이 될 수 있습니다. 고난의 유무가 믿음의 척도가 아니라, 고난 가운데 내가 불평과 절망으로 가는지, 아니면 예수님께로 나아가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아픔도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니라,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시는 은혜의 때가 될 수 있습니다.


2. 예수님의 옷자락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믿는 믿음(21절)

여인의 믿음은 옷자락 자체에 능력이 있다는 미신이 아니라, 예수님이 능력의 근원이시라는 확신입니다. 여인에게는 더 이상 의지할 것이 없었기에 “주님 한 분이면 됩니다”라는 고백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입술로는 주님을 고백하면서도, 검사 결과와 형편과 사람의 말에 더 크게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은 현실을 부정하는 믿음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그 위에 계신 주님을 더 강하게 붙드는 믿음입니다. 결과를 내 손에 쥐려 하기보다, 내 삶과 미래를 주님의 손에 맡길 때 참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성탄을 앞둔 우리는 세상의 분주함보다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큰 선물로 붙들어야 합니다.


3. 예수님은 질병을 넘어 영혼을 살리시는 구원의 주님(22절)

예수님은 “낫게 되었다”가 아니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육체의 치유를 포함하되, 더 깊이 죄 사함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영혼의 생명을 가리킵니다. 몸의 병도 두렵지만, 더 근본적인 병은 죄의 병이며, 예수님은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시기 위해 오신 구원자이십니다. 주님은 여인을 “딸아”라고 부르시며 소속을 회복시키시고 “안심하라”로 마음을 먼저 만져 주십니다. 우리는 복음의 “이미”와 “아직”을 함께 붙듭니다. 이미 구원을 받았으나 아직 이 땅에는 병과 연약함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이 땅에서 치유를 경험하고, 어떤 이는 병을 안고도 믿음으로 달려가 하나님 품에 안기지만, 예수님 안에 있는 자는 마침내 완전한 회복에 이르게 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눈물과 아픔이 없는 영원한 치유를 누릴 것입니다.


결론

고난은 우리를 주님께로 부르시는 초청이며, 참된 믿음은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고 고백하는 것이며, 예수님은 질병을 넘어 영혼을 살리시는 구원의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연말과 성탄을 앞둔 이때, 우리도 여인처럼 주님께로 나아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들어야 합니다. 이 믿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아픈 지체들과 함께 울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교회로 서며, 새해도 주님 안에서 담대히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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