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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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5 주일 오전예배 설교 ( 갈라디아서 2:20 / 십자가를 지나 부활의 삶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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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6-04-09 11:10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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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ifVoqraib2s


(설교요약)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깨뜨리시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입니다. 교회는 이날을 기뻐하며, 성도는 이날을 찬송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살아나셨다”, “사망 권세가 깨졌다”, “구원의 길이 열렸다”고 선포합니다. 그러나 부활절의 기쁨은 단지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아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 한 분에게만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그분을 믿는 자들의 생명과도 깊이 연결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나와 상관이 있고, 예수님의 부활도 나와 상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이 사실을 매우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이 한 절 안에는 십자가와 부활, 믿음과 성도의 삶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입니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에서 실제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 때, 그 죽음은 단지 예수님 한 분의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를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되고, 그리스도의 생명이 나의 생명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대신 죄값을 담당하시고, 우리를 대표하여 죽으셨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의 죄가 심판받았고, 정죄가 끝났으며, 옛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다는 것은 단지 종교를 갖는 일이 아닙니다. 내 삶에 예수님을 조금 더하는 정도도 아닙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내 옛사람이 죽는 것입니다. 내 죄된 자아가 죽고, 하나님 없이 살던 자기중심성과 욕심이 죽는 것입니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자기중심적입니다. 내 생각이 옳다고 여기고, 내 감정과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며, 하나님의 뜻보다 내 뜻을 앞세우려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바로 그 죄된 옛사람이 십자가에서 죽었다고 선포합니다. 그래서 부활의 기쁨은 십자가를 통과한 기쁨입니다. 죽음을 통과하지 않고는 부활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정말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인가? 나는 여전히 내 교만과 욕망과 고집을 붙들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참된 부활의 기쁨은 십자가 앞에서 자기를 내려놓는 자만이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 안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십니다.

바울은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전에는 내가 중심이었고, 내 뜻과 욕심이 삶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십니다. 이것이 부활의 능력입니다. 부활은 단지 예수님이 무덤에서 나오셨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살아나신 주님이 자기 백성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까지 포함합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시며 성령으로 자기 백성 안에 거하십니다. 그래서 성도의 삶은 겉모양만 바뀐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바뀐 삶입니다.

예전에는 죄가 왕노릇했고, 자아가 중심이었고, 세상 가치관이 내 삶을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내 생각과 마음과 삶을 다스리십니다.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 되시고, 나의 생명이 되시고, 나의 능력이 되십니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연약하고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결코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 안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슬플 때도, 병들었을 때도, 상처받았을 때도, 낙심할 때도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십니다. 부활의 소망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무덤이 비어 있다는 사실도 소망이지만, 살아나신 그리스도께서 지금 내 안에 계신다는 사실이 더 큰 소망입니다.


셋째, 우리는 믿음 안에서 새 생명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성도는 여전히 육체 가운데 살아갑니다. 병들 수도 있고, 피곤할 수도 있고, 눈물 흘릴 일도 있습니다. 부활을 믿는다고 해서 이 땅의 모든 문제가 즉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 현실 속에서 믿음으로 삽니다. 이것이 부활의 삶입니다. 부활의 삶은 현실을 떠나는 삶이 아니라 현실 한가운데서 믿음으로 사는 삶입니다.

그 믿음은 막연한 낙관이 아닙니다. 바울은 그 내용을 분명히 말합니다. 그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신 분이시며, 나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주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고 나를 위해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은 보이는 형편보다 주님의 사랑을 더 믿는 삶입니다. 내 감정보다 복음을 더 믿는 삶이며, 내 연약보다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이 더 크다는 것을 믿는 삶입니다.


결론

부활절은 단지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입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사시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육체 가운데 살지만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절의 참된 고백은 “주님이 살아나셨습니다”에서 멈추지 않고, “주님이 살아나셨고 그 주님이 지금 내 안에 살아 계십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삶 속에 실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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