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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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8 주일오전예배 설교 (다모데전서 1:12-17 / 나를 충성되이 여기신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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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6-03-08 13:19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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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a3MYnftEpeQ

 

(설교요약)  


충성이란 말을 들을 때, 개인을 중시하는 오늘의 사회에서는 낯설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충성에서, “충(忠)”은 마음(心)을 중심(中)에 두는 것이고, “성(誠)”은 참되고 거짓 없는 진실함을 뜻합니다. 그래서 충성은 누군가를 향해 마음 중심을 다해 끝까지 진실하게 서는 태도입니다.

어제 천만관객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라는 영화는 단종과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엄흥도가 단종을 위해 목숨을 걸고서라도 끝까지 변하지 않는 충성된 마음을 아름답게 그려줍니다. 그 장면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예수님을 이만큼 사랑하고 있는가? 나는 주님께 희생하며 충성하고 있는가?”

그런데 디모데전서 1장 12절은 우리의 충성을 말하기 전에, 먼저 붙들어야 할 출발점이 있음을 가르칩니다. 바울은 “내가 충성했다”가 아니라 “주님이 나를 능하게 하셨고, 충성되이 여기셨고, 직분을 맡기셨다”고 고백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바울이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그를 주님께서 먼저 붙드시고, 긍휼을 베푸시고, 오래 참으셔서 직분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충성은 내가 만들어내는 자격 증명이 아니라, 은혜를 입은 자가 드리는 감사의 응답입니다.


1. 우리는 능하게 하셔서 직분을 감당하게 하심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12절). 바울은 사역의 출발을 분명히 합니다. ‘능하게 하심’을 일이 잘 풀리고 형통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본문의 의미는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힘을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박해와 오해, 굶주림과 매질, 감옥 생활 속에서도 “주님이 나를 능하게 하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맡겨진 자리가 내 마음에 맞지 않고 감당하기 벅차게 느껴져도, 주님은 무너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하셨으니, 주님께 붙어 기도와 말씀으로 분별하며 나아갈 때 필요한 힘과 지혜를 더해 주실 것입니다. 또한 각 사람의 은사와 ‘잘함’은 스스로 쌓은 공로가 아니라 주님이 주신 선물이므로, 직분을 감당할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할 마음은 감사와 겸손입니다.


2. 충성되이 여기셔서 직분을 맡기심

바울이 충성되이 여김을 받은 것은 원래 충성된 사람이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이 은혜로 그를 붙들어 충성의 사람으로 빚어가시겠다는 결심이 “충성되이 여기셨다”는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직분은 내가 하고 싶어 선택한 일이 아니라 주님이 맡기신 사명이며,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고전 4:2). 충성은 마음 중심을 다해 끝까지 진실하게 섬기는 것이기에, 직분을 내 기분과 상처에 따라 쉽게 내려놓지 않도록 마음을 지키게 합니다. 또한 직분에는 크고 작음이 없습니다. 교사, 찬양, 주방, 안내, 차량, 미화 등 모든 자리가 주님이 맡기신 귀한 자리입니다. 

무엇보다 모든 성도에게 공통으로 맡기신 직분이 있는데, 그것은 복음의 직분, 곧 복음의 증인 된 사명입니다(고전 4:1).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지상명령처럼, 교회와 성도의 모든 사역은 결국 제자 삼는 사명 아래 정렬되어야 합니다.


3. 직분을 맡기신 이유: 긍휼과 은혜를 드러내기 위함

왜 하필 바울 같은 사람에게 직분을 맡기셨을까요? 13-16절은 그 이유를 밝힙니다. 바울은 자신의 죄를 숨기지 않고 “도리어 긍휼을 입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변명이 아니라, 믿음이 없고 복음을 몰라 죄 가운데 있던 자를 주님이 살리셨다는 고백입니다. 복음은 사람을 조금 더 낫게 만드는 소식이 아니라, 죽을 죄인을 살리는 소식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15절)는 선언 앞에서 바울은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고 낮아집니다. 그리고 주님이 그에게 긍휼을 베푸신 까닭은 그리스도의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시고, 후에 믿을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16절). 그러므로 직분자는 낙심하지도 교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직분은 상이 아니라, 은혜를 드러내는 통로이며, 우리의 섬김의 동력은 늘 이 복음이어야 합니다.


결론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주님이 나를 능하게 하시고 충성되이 여기셔서 맡기신 은혜를 깊이 깨닫고, 복음의 증인 된 사명과 맡겨주신 모든 직분을 감사함으로 끝까지 충성으로 감당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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