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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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17 주일 오전예배 설교 ( 예레미야애가 3:22-24 / 아침마다 새로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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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6-05-17 13:39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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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jW87CJwSluE?si=yjHEqpZCX-0PrT0c


(설교요약)  

 

오늘은 우리 교회 창립 46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46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 시간 속에는 기쁨과 감사의 순간도 있었고, 눈물과 아픔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분명히 고백해야 할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진멸되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계속해서 예배의 자리로 나아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애가는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성전이 불타며 하나님의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절망의 자리에서 기록된 말씀입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폐허가 되었고, 인간적으로는 희망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이 말씀은 평안한 자리에서 나온 감사가 아니라, 무너진 자리에서 드린 신앙고백입니다.


1. 우리는 진멸되지 않았습니다

22절은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예레미야는 현실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초와 재난, 쑥과 담즙 같은 고통을 기억했고, 마음이 낙심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 낙심 가운데서도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떠올렸습니다.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하였다.” 이 고백은 우리가 잘 버텼다는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남겨두셨다는 겸손한 감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설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아주 버리지 않으셨고, 붙들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오늘도 살아 있고, 예배의 자리에 나오며,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교회의 46년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오늘까지 세워진 것은 사람의 능력이나 재정이나 조직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배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시고, 말씀의 강단을 보존하시며, 성도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창립기념주일에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자랑이 아니라 감사이며, 감사의 바탕은 겸손입니다.


2. 하나님은 아침마다 새롭게 하십니다

23절은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새롭다는 것은 내 마음이나 형편이 매일 새롭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몸은 무겁고, 마음에는 염려가 있으며, 어제의 문제가 오늘도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은 아침마다 새롭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내 상태에 근거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근거합니다.

사람은 성실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결심은 무너지고, 약속은 희미해지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세상을 더 의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실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교회의 역사도 특별한 몇 날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매주 반복된 예배, 매일 드려진 기도, 새벽마다 흘린 눈물, 조용히 드린 봉사,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들의 헌신이 쌓여 오늘의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섬김을 가능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교회는 어제의 은혜를 추억하는 것으로만 유지되지 않습니다. 오늘도 새롭게 부어주시는 은혜로 살아갑니다.


3. 여호와를 우리의 기업으로 삼아야 합니다

24절은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예레미야는 낙심한 자기 영혼에게 믿음의 말을 들려줍니다. 그는 무너진 현실만 바라보지 않고, 자기 영혼을 향해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선포합니다. 성전도 무너졌고, 예루살렘도 폐허가 되었고, 땅도 잃어버린 상황이었지만 그는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라고 고백합니다.

교회의 기업도 건물이나 재정이나 사람의 숫자가 아닙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필요하고 감사한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참된 기업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교회를 살리는 능력은 성령 하나님께 있고, 교회의 생명은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에 있습니다. 이 고백이 분명해야 교회가 바르게 설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기업으로 삼는 교회는 흔들릴 수는 있어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눈물이 있을 수는 있어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부족함을 경험할 수는 있어도 소망을 잃지 않습니다.


결론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창립 46주년을 맞아 다시 고백해야 합니다. “여호와는 우리의 기업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만 바라보겠습니다.” 이 고백은 말로만 끝나서는 안 됩니다. 예배를 귀하게 여기고, 말씀을 붙들며, 기도를 포기하지 않고, 교회를 사랑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고,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다음 걸음도, 다음 세대도, 다음 10년도, 다음 46년도 오직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과 성실하심을 증거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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