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수요저녁예배 설교 (이사야 27:1-13 / 이스라엘의 회복과 하나님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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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20250820 복용교회 수요저녁예배 설교, 이사야 27장 1-13절, 이스라엘의 회복과 하나님의 심판, 김희신 목사
(설교 요약문)
이사야 24장부터 27장은 흔히 “이사야의 작은 묵시록”이라고 불립니다. 여기에는 장차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또 하나님께서 악한 세력을 어떻게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어떻게 회복시키실지가 담겨 있습니다.
세상은 겉으로 보면 강대국의 힘과 권세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미국의 정책 하나에도 세계가 요동하고, 중국의 지도자 교체에도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심판과 회복의 주권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 중요한 진리를 네 가지 주제로 보여줍니다.
첫째, 대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1절), 둘째,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2–6절), 셋째, 징계로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7–11절), 넷째, 백성들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12–13절)입니다. 하나님은 대적을 심판하시고, 백성을 보호하시며, 징계하시되 회복을 위하여 하시며, 마지막에는 예배자로 세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신뢰하며, 징계 속에서도 회개의 은혜를 붙들고, 예배자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1. 대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1절)
본문 1절은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그 날”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날, 곧 여호와의 날을 뜻합니다(사 2:12, 욜 2:31). 하나님께서는 말씀의 검, 곧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모든 대적을 심판하십니다(히 4:12, 계 19:15).
리워야단은 고대 근동에서 혼돈과 파괴를 상징하는 바다 괴물이었지만, 성경에서는 이스라엘을 억압했던 앗수르, 바벨론, 애굽과 같은 강대국들을 상징합니다. 더 나아가 리워야단은 사탄을 가리킵니다(계 12: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리워야단을 치신다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모든 세력, 그리고 그 배후의 사탄까지도 철저히 무너뜨리시겠다는 선언입니다. 시편 2편은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시 2:4)라고 증거합니다.
오늘 우리 삶에도 여전히 리워야단 같은 세력이 존재합니다. 믿음을 넘어뜨리려는 세상의 풍조, 하나님보다 더 크게 보이는 물질과 권세, 그리고 보이지 않는 사탄의 유혹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로마서 16장 20절은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말씀합니다. 결국 대적은 무너지고, 교회는 결코 패배하지 않습니다.
2.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2-6절)
하나님께서는 대적을 심판하실 뿐 아니라, 친히 백성을 보호하십니다. 본문 2-3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아름다운 포도원”이라 부르시고, 밤낮으로 지키시며 물을 주신다고 약속합니다. 이는 징계 후 회복된 백성을 끝까지 보호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시편 121편은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 121:4)라고 증언합니다.
또한 4-5절은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자를 기꺼이 용서하시고 화목하신다고 말씀합니다. “내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열린 초청입니다. 호세아 6장 1절도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라고 증거합니다.
6절은 본문의 핵심 약속입니다. “후일에는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 이스라엘의 움이 돋고 꽃이 필 것이라.” 하나님의 백성은 뿌리 내리고 열매 맺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세상과 열방을 복되게 하는 선교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 15:5)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포도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하시고 열매 맺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회개와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목하며, 예수 안에 거하여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징계로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 (7-11절)
하나님은 백성을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사랑의 징계로 다루십니다. 7-8절은 이방 나라를 심판하신 것과는 달리, 이스라엘은 “적당하게 견책하사” 다루셨다고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12장 6절은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채찍질하심이라” 말씀합니다. 징계는 버림이 아니라, 사랑의 증거입니다.
9절은 징계의 목적이 우상 제거임을 분명히 합니다. “제단의 모든 돌을 부서진 횟돌 같게 하며 아세라와 태양상이 다시 서지 못하게 하리라.” 참된 회개는 고백에서 멈추지 않고, 삶의 실제적인 변화와 우상 제거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10-11절은 회개하지 않는 자의 최후를 경고합니다. 그들은 마른 가지처럼 꺾여 불에 던져질 것입니다. 예수님도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요 15:6)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징계는 멸망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징계 앞에서도 회개하지 않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은혜에서 제외됩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3장 15절 말씀처럼,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고 하신 경고를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4. 백성들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12-13절)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흩어진 백성을 모으시고 회복시키십니다. 12절은 하나님께서 “과실을 떠는 것 같이 너희를 하나하나 모으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백성을 무리로만 보지 않으시고,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부르십니다(요 10:3).
13절은 “그 날에 큰 나팔을 불리니”라고 선포합니다. 큰 나팔은 구원의 부르심이며, 장차 재림 때 울려 퍼질 종말의 나팔을 가리킵니다(고전 15:52, 살전 4:16). 그 나팔 소리 앞에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모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회복의 최종 목적은 예루살렘 성산에서의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되 단순히 삶을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배자로 회복시키십니다. 요한복음 4장 23절에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셨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회복은 경제나 건강이 아니라, 예배의 회복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영과 진리의 예배가 회복될 때 우리는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서게 됩니다.
결론
오늘 우리는 이사야 27장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대적을 심판하시고, 백성을 보호하시며, 징계로 정결케 하시고, 마침내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해야 합니다. 징계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배자로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붙들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이 자리 자체가 회복의 증거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삶이 열매 맺는 포도원으로,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예배의 삶으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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