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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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0 주일오전예배(부활절) 설교(삼상 17:45-47 / 작은 자의 승리, 생명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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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04-20 13:44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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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0x21JjFtyzc?si=3YwN7MkBKmDzov0c


(설교 요약)


1. 구속사의 관점으로 보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오늘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입니다.

이 부활은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우리 신앙의 중심이요, 복음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이 부활의 승리를 통해 구원의 확신과 새 생명의 능력을 다시금 붙잡게 됩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완성되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 곧 구속사로 관통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구약의 수많은 장면 속에서 이 구속사의 그림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지 한 소년이 거인을 이긴 영웅담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싸움을 통해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예표하셨습니다.

골리앗은 사탄의 세력을,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승리하는 그리스도의 그림자로 등장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부활절에 묵상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사망과 사탄의 권세를 이긴 완전한 승리임을 더 깊이 붙들기 위함입니다.


2. 두려워하는 백성들과 믿음으로 선 소년 다윗

사건은 예수님 당시보다 약 1,000년 전,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 시대에 일어났습니다.

엘라 골짜기에서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대치하고 있었고,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은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며 싸움을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사울 왕은 그 위용 앞에 겁을 먹고 두려워 도망치기에 바빴습니다(삼상 17:24).

그런데, 다윗만이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분노합니다. 그는 골리앗이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싸우러 나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에게 음식을 전하러 왔을 뿐이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해 자원합니다.

비록 형 엘리압은 다윗을 교만하고 완악하다고 책망했지만, 다윗은 자신이 양들을 지킬 때 사자와 곰을 물리친 경험을 이야기하며 하나님께 대한 확신으로 싸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사울 왕의 허락을 받아, 다윗은 골리앗 앞에 서게 됩니다.

그의 손에는 막대기와 물매만 들려 있었고, 갑옷도 없이 맨몸이었습니다.

골리앗은 이를 조롱하며 분노했고, 자신을 개 취급한다고 욕하며 다윗을 죽이겠다고 합니다.


3. 하나님의 이름으로 싸우는 자의 담대함

바로 그때, 다윗은 놀라운 신앙 고백을 합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삼상 17:45)

다윗은 골리앗과 싸워보기도 전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손에 칼도 없었지만, 골리앗의 목을 베리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신감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나오는 담대함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다윗이 죽을까 걱정했을지 몰라도, 다윗은 이미 하나님께서 그 싸움의 주권을 가지고 계시며, 자신은 그분의 이름으로 싸운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4. 다윗의 승리,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의 예표

결과는 우리가 아는 대로, 다윗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물맷돌로 골리앗의 이마를 쳐서 쓰러뜨리고, 그의 칼로 그의 목을 베었습니다. 이 승리는 단지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예표하는 상징적 승리입니다.

창세기 3장 15절에 나오는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리라”는 약속처럼,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상하게 하며 사탄을 상징하는 대적을 무찌릅니다.

골리앗은 비늘 갑옷을 입은 자였고(삼상 17:5), 이는 성경에서 사탄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눈에 보잘 것 없는 다윗을 통해 사탄을 물리치는 예표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돌은 사람의 실력으로는 이마에 박힐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기적이었습니다.


5. 십자가와 부활, 참된 구원과 승리의 무기

다윗은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나오지만, 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간다”고 말했습니다.

자기 손에 든 무기가 무엇인지 말하지 않고, 하나님을 자신의 참된 무기와 승리의 근거로 고백합니다. 모세에게는 지팡이가 있었고, 삼갈에게는 소모는 막대기가 있었으며, 다윗에게는 물맷돌이 있었지만 그 어떤 것도 승리의 본질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진짜 승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그 능력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안에 있습니다.

그 당시 십자가는 저주의 상징이었지만, 하나님은 바로 그 십자가를 통해 죄와 사망과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리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 눈에 보잘 것 없는 돌맹이 하나로 골리앗을 이기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구원하심은 칼과 창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6. 오늘 우리의 싸움에서 붙들어야 할 승리

오늘날 우리 앞에도 골리앗처럼 커 보이는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질병, 관계의 갈등, 실패와 상처들...

하지만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 손에 들려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이름,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이 진짜 무기입니다. 그 능력은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그 이름은 지금도 역사합니다.

사랑하는 복용교회 성도 여러분, 이 부활의 아침에,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완전한 승리를 이루셨다는 복음의 진리를 붙드십시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지금도 우리 안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어떤 골리앗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살아가시는 복된 부활절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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