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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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주일오전예배 설교 (시 39:1-13 /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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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4-10-20 14:59 조회1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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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oLYM4RvH29A?si=yTTIvwL-39LCw96e


다윗이 환난 중에 기도한 내용입니다. 그 환난의 내용이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참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도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다윗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무조건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1. 범죄하지 않으려고 조심함

1절에 보면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이 구절이 참 은혜롭습니다. 여러분은 비난을 받거나 욕을 먹을 때, 큰 환난을 당할 때 어떻게 합니까? 보통은 이럴 때 자기도 모르게 탄식이 나오고, 자기도 모르게 원망과 불평이 쏟아져 나옵니다. 홧김에 안 할 말도 하고, 생각없이 한마디 내뱉었다가 그것이 화근이 되어 더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다윗은 자기가 그렇게 되지 않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이 구절을 보면 다윗이 범죄하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쓰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스스로 결심했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을 단속하고 절제하고 조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악한 사람들이 자기를 비방할 때 행위를 조심하고 혀로 범죄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사람들의 자극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시편 38:13-14에 보면 “나는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 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욥이 큰 재앙을 당했을 때 무엇을 했습니까?. 욥기 1:22에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욥기 2:10에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욥은 고난 중에 입술로 범죄하지 않으려고 힘썼습니다. 이처럼 다윗도 입으로 범죄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는 입술로 범하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알았습니다. 특히 악인이 자기 앞에 있을 때는 입에 재갈을 먹이고 대항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성도는 악인 앞에서 변론하거나 변명하려 하지 말고 잠잠히 있는 것이 지혜입니다.

2절에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중요한 것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라는 말입니다. 옳은 말, 정당한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착각하고 실수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옳은 말은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옳다고 주장하면서 다투고 싸우며 죄를 짓습니다. 옳은 말 하면서 남에게 상처를 줍니다. 일반적으로 누구도 자기가 틀린 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나쁜 말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옳은 말, 선한 말 한다고 하면서 말을 막 합니다.

그러나 때로 옳은 말이라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선한 말, 옳은 말이라도 안 하는 것이 좋은 때가 있습니다. 입에 재갈을 물리고 말하지 않고 있으면 다툴 일이 없고 문제 생길 것도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3:1에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천사의 말 같이 아름다운 말을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윗이 정당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마음에 근심이 생겼습니다. 바른말을 참는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원수들 앞에서 자기의 정당성을 주장하지 않기로 작정하니 마음이 더욱 답답했던 것입니다.

3절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가 당하는 모든 고난과 비방에 대해서 참고 잠잠하게 있으려고 하니 마음이 답답하고 뜨거운 것이 솟아 올라왔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그때 다윗은 작은 소리로 읊조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마음속에 솟구치는 분노를 사람 앞에서 토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토하며 기도했습니다. 믿음으로 분노를 다스리고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사람 앞에서 화를 발하고 속에 있는 분노를 쏟아내면 죄만 짓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나가서 말하면 해결을 받습니다.

잠언 12:16에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잠언 12:18에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 칼로 찌르는 것처럼 함부로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하고 상처 줍니다. 몸에 종양이 생겨서 병원에 가면 의사가 수술을 해줍니다. 종양을 제거한 후 그것을 꿰매고 싸매주는데 시간을 더 많이 씁니다. 짜내는 것보다 봉합하고 치료하는데 몇 배나 공을 들입니다. 우리는 수술만 하려고 합니다. 터트리려고만 합니다. 봉합하려고 하지 않고 싸매주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2. 허사뿐인 인생을 탄식함

4절에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다윗은 이렇게 고난을 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 인생을 생각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꼈습니다.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다윗은 고통 중에 자기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고자 하였습니다. 이렇게 짧은 인생, 잠시 후면 끝날 인생인데, 그렇게 아웅다웅 다투고 싸우며 살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다윗은 환난 중에 자기의 연약함을 많이 깨달았으나 더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이유는 연약할 때 주님을 의지하게 되고 믿음이 더 강해지기 때문입니다(고후 12:9).

5절에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한 뼘 길이만큼’은 인생의 날이 하나님 앞에 짧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이 세상의 것은 아무리 견고한 것 같아도 헛되다는 것입니다. 부자나 권세있는 자가 돈을 많이 벌어 놓았다고 해도 세상 떠날 때는 빈손 들고 가므로 모두 허사입니다. 그것을 후대에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알아준다고 해도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에서 잘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6절에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그림자는 허상이라는 뜻입니다. 평생이 헛되게 지나가고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모든 일이 헛된 것이므로 세상일에 분주하게 돌아다닌 결과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소란스럽게 하는 일도 얼마 지나서 보면 다 헛된 것들입니다. 기억 못하고 신경 쓰지 않을 것들입니다.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사람은 한평생 재물을 쌓으려고 수고합니다. 그러나 많은 재물 쌓아 놓아도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합니다. 다윗은 허무한 것들에 소망을 두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7절에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짧고 덧없는 한평생 삶에서 다윗이 바라고 소망한 것은 무엇입니까? 다윗은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둡니다.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나그네처럼 살아가는 시인의 유일한 고향은 하나님이었습니다. 재물이나 명예나 성공에 소망을 두지 아니하고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썩어지고 없어질 헛된 것들에 소망 두지 않고, 오직 영원 전부터 계신 하나님, 하늘과 땅과 만물을 창조하시고 온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만 바라보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뿐이며 우리의 삶의 목표도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3. 소망을 주께 두고 기도함

8-13절에는 다윗의 기도가 나오는데 그는 원수들에 대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원수를 물리쳐 달라거나 원수를 이기게 해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돌아보며 자기 죄를 찾아 회개합니다.

1) 모든 죄에서 건져달라고 기도합니다. 8절에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다윗은 고난당할 때 자기를 돌아보며 자기 죄를 찾아 회개했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고백했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남이 죄인이라는 것 알아도 도움 될 것 없습니다. 남의 죄 100개 찾아내도 유익한 것 없습니다. 하나라도 내 죄를 찾아 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난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 사람은 끊임없이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을 돌아보고 죄를 회개했습니다. 

9절에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다윗이 고난 중에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하는 이유는 주께서 이를 행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고난이 우연한 것이 아니고, 남들 때문에 당하는 고난이 아니고, 자신의 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사람들과 싸우지 않고 논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낮추실 때는 낮아져야 합니다. 다윗은 시므이가 저주할 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믿음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시므이를 시켜서 자기를 저주한 것이라고 말하며 참았습니다.

2) 기도를 들어달라고 간청합니다(12절). 다윗은 기도하고 부르짖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응답을 받기 위해 오랫동안 기도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었습니다. 다윗은 자기가 나그네처럼 떠도는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나그네와 떠도는 자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다윗은 자기가 그런 불쌍한 존재이며 가련한 존재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의 마음이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우리가 나그네요 떠도는 자입니다.

3)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13절에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다윗은 회복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다윗은 지금 병들었고 하나님께 용서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도 회복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회복되어야 합니다. 우리를 회복시킬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다윗은 죽기 전에 용서하시고 건강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렇게 간절히 부르짖는 다윗을 하나님은 건져주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잠잠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자기를 돌아보며 반성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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